일본의 오늘 1033

일본 정부, ‘피해 배상’ 판결에 당혹 속 함구… 입장정리에 고심

일본 정부는 24일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에 대한 한국 대법원 판결에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판결이 내려지면서 당황하는 분위기다. 독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놓고 경색이 심화되고 있는 한·일관계에 또 다른 대형 악재가 등장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일본 외무성 국제보도관실 관계자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을 담당하는 북동아시아과에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조정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바로 반응이 나오기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혀 입장정리에 애를 먹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배상청구권 문제에 대해 정부가 해결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리자 일본 정부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바 있..

일본의 오늘 2012.05.25

열강 각축장 된 태평양… 태평양·섬 정상회의

ㆍ미국 처음 참가 ‘중국 견제’… 해양안보 등 일·중 신경전 ㆍ러시아도 섬나라에 공들여 태평양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섬나라들을 상대로 한 주요국들의 외교전이 가열되고 있다. 중국, 미국, 일본이 해양권익 확보를 위해 섬나라들과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도 공을 들이면서 태평양이 ‘열강의 각축장’으로 변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25~26일 오키나와 나고시에서 열리는 ‘제6회 태평양·섬 정상회의’에서 미크로네시아, 쿡 등 13개국 정상들을 초청해 협력을 강화한다. 당초 이 회의는 일본 정부가 태평양제도포럼에 가맹한 각국 정상을 초청해 1997년부터 3년에 한 차례씩 열었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이 처음으로 국무부 부차관보를 보냈다. 태평양·섬 정상회의는 인프라 정비와 인적 교류, 환경문제, 재해..

일본의 오늘 2012.05.25

‘중국 견제 강화’ 미국·일본·호주 공동 해상훈련

미국과 일본, 호주가 다음달 초 일본 규슈(九州) 부근 태평양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3국 합동훈련은 2007년 이후 매년 실시되고 있지만 중국의 해양진출에 맞서 일본과 호주 간 군사협력이 부쩍 강화되고 있는 국면이어서 주목된다. 일본 방위성은 일본과 호주 해군이 6월4~5일 공동훈련을 실시한 뒤 6~8일 미·일·호주 3국 공동훈련을 실시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상자위대의 전투기량 향상, 미국·호주 해군과의 협력 강화가 초점이다. 해상자위대는 이번 훈련에 호위함과 초계기, 잠수함을 동원해 해상작전 공조 및 잠수함 탐지·추격훈련을 실시한다. 미국도 구축함과 잠수함, 항공기를 동원하며 호주는 구축함과 공군 항공기를 투입한다. 미국과 일본, 호주는 군사력 증강을 계속하는 중국을 염두에..

일본의 오늘 2012.05.24

중국쌀 일본시장 안착

지난해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여파로 싸고 안전한 중국산 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중국쌀을 취급하는 슈퍼마켓 체인과 외식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쌀값도 점차 오르고 있다. 일본 쌀시장은 국내산 품질이 좋고, 소비자의 입맛도 까다로워 진입 장벽이 높았지만 중국쌀이 안착하고 있다. 수퍼마켓 체인인 세이유(西友)는 지난 3월부터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생산한 자포니카 쌀을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149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수퍼마켓 체인 ‘베이시아’도 수도권 50개 매장에서 중국산 쌀 시범판매에 들어갔다. 10㎏에 2580엔(3만7700원)으로 일본 국내산 쌀보다 20%가량 싸다. 쇠고기 덮밥 체인인 ‘도쿄치카라메시’도 지난달 말부터 80개 전 점포에서 중국산 쌀로 지은 덮밥을 팔고 있다.중국산..

일본의 오늘 2012.05.23

일 총영사 “벚나무 줄테니 위안부 추모비 철거하라” 논란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시에 세워진 종군위안부 추모비에 대해 주 뉴욕 일본 총영사가 벚나무와 도서를 기증할테니 철거해달라고 교환조건을 내걸어 시측의 반발을 샀다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총영사는 “교환조건으로 제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측의 안이한 대응이 논란을 부르고 있다. 교도통신의 보도를 보면 히로키 시게유키(廣木重之) 뉴욕주재 일본 총영사는 지난 1일 제임스 로툰도 팰리세이즈파크시장을 만나 시립도서관 앞에 세워진 위안부 추모비의 철거를 요구했다. 히로키 총영사는 로툰도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위안부 모집 등에) 일본군의 간여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와 반성을 담은 1993년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당시 관방장관의 담화를 읽는 등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태..

일본의 오늘 2012.05.23

세계최고 철탑 스카이트리 22일 개장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철탑인 일본 도쿄 스카이트리(사진)가 22일 개장한다.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의 토목기술이 집약된 데다 절전시스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2008년 7월 도쿄 스미다(墨田)구에서 착공돼 지난 2월 완공된 스카이트리의 높이는 634m로 자립식 전파탑으로는 세계 최고이고, 상업용 빌딩까지 포함하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에 이어 두번째다. 63빌딩(264m)의 2.5배, 에펠탑(301m)의 2배 높이다. 내년부터 NHK 등 6개 방송사의 디지털 방송용 송출탑으로 사용될 스카이트리는 일본 첨단 토목기술력이 망라됐다. 대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탑 중간에 심주(心柱)라 불리는 기둥을 세웠다. 지진이 발생하면 심주가 외부구조물과 시간차를 두고 흔들리면서 ..

일본의 오늘 2012.05.22

백두산 20년이내 폭발가능성 99%

백두산 화산이 지난해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20년 이내에 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99%에 이른다는 일본 학계 예측이 나왔다. 다니구치 히로미쓰(谷口宏充) 도호쿠(東北)대학 명예교수(화산학)는 백두산 화산이 동일본 대지진 플레이트 운동 영향으로 20년 이내 다시 폭발할 확률이 2019년까지 68%, 2032년까지 99%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백두산 화산은 10세기 대규모로 폭발한 바 있으며 당시 홋카이도(北海道)와 도호쿠 지방까지 화산재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후에 발생한 화산 폭발에 대해서는 충분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다니구치 교수는 문헌기록을 조사한 결과 10세기 대규모 화산 폭발 이후에도 1373년, 1597년, 1702년, 189..

일본의 오늘 2012.05.21

중·일 정상회담서 영유권 문제 날선 공방 … 수교 40년 양국외교 경색 예고

ㆍ원자바오 중국 총리 “댜오위다오는 중국의 ‘핵심적 이익’” ㆍ노다 일본 총리 “이 해역서 중국의 활동은 국민감정 자극” 1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은 시종 팽팽한 긴장 속에 진행됐다. 영유권 마찰을 빚고 있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문제를 비롯한 현안을 놓고 양국 정상은 한 치 물러섬 없이 날카로운 설전을 벌였다. 포문은 원자바오 총리가 열었다. 그는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가 중국의 ‘핵심적 이익’이라고 표현했다. 핵심적 이익은 중국의 안전보장상 양보할 수 없는 지역을 가리킬 때만 쓰는 용어로 대만과 소수민족 분리독립 문제가 걸린 신장위구르, 티베트에만 이 표현을 써왔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도 물러서지 않았다. 센카쿠 열도가 일본 고유영토임을 강조한 뒤 “이 ..

일본의 오늘 2012.05.15

‘과부 제조기’ 별명 미군 비행기 후텐마 배치 추진… 주민 반발

미국과 일본 정부가 추락사고가 잦아 ‘과부 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은 미군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사진)를 시험운용도 하지 않은 채 오키나와(沖繩)현 후텐마(普天間) 공군기지에 직접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구밀집 지역에 위치한 후텐마 기지 이전을 요구해온 오키나와 주민들로서는 ‘혹을 떼려다 하나 더 붙인 셈’이어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 13일 일본 언론들을 보면 미·일 정부는 수직이착륙수송기 MV-22 오스프리 12대를 오는 7월 오키나와 나하(那)항에 반입한 뒤 오는 10월부터 본격 운용하기로 했다. 당초 양국 정부는 오키나와 주민을 배려해 일본 본토인 시즈오카(靜岡)현의 캠프 후지(富士)나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國) 미 공군기지에서 3개월간 시험운용을 거쳐 안전성을 확인한 뒤 후텐마..

일본의 오늘 2012.05.14

일본 1000년뒤엔 어린이 1명도 안남아

일본의 저출산 추세가 지속된다면 3012년에는 15세 미만 어린이가 한 명도 남지 않게 되는 등 일본인이 사실상 멸종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도호쿠(東北)대학 요시다 히로시(吉田浩) 교수 연구팀이 지난 10일 발표한 ‘어린이 인구시계’에 따르면 15세 미만 일본 어린이는 100초에 1명꼴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론상 1000년 뒤인 3011년 5월에는 일본에 단 한 명의 어린이가 남게 되며, 3012년 5월에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된다. 어린이 인구시계는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2011년 4월과 올해 4월 현재 어린이 인구를 비교해 어린이 인구 감소상황을 초 단위로 산출한 것이다.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일본의 15세 미만 어린이는 1년 전보다 12만명..

일본의 오늘 2012.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