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1033

일본 “총리는 못 뽑지만, 걸그룹 리더는 내 손으로”

ㆍ‘AKB48’ 멤버 등 순위 투표… 정치불신에 대리만족 심리 ‘총리는 못 뽑아도, 걸그룹 대표만은 내 손으로 뽑자.’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일본의 ‘국민 걸그룹’ AKB48 총선거 투표가 막바지로 접어들며 일본 열도에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48명의 정규멤버 및 연수생과 SKE48, NMB48, HKT48 등 자매그룹 멤버 237명이 입후보했다. 싱글앨범 타이틀 곡을 부를 16명을 팬투표로 선출한다. 1위를 차지한 멤버는 무대 한가운데에서 노래하며 싱글곡 녹음이나 방송출연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올해 투표는 지난달 22일부터 5일까지 실시한다. 6일 도쿄시내 부도칸에서 개표한다. 후지TV가 지상파 방송으론 처음 생중계에 나설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AKB48은 정식 멤버 59명에 연습..

일본의 오늘 2012.06.04

“굶어 죽은 건 군량미 탓” 북한 노동당도 인정

북한이 연초에 황해남도에서 발생한 대량 아사가 군량미 과다공출로 빚어진 ‘인재’임을 인정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발 기사에서 북한 무역 관계자의 증언을 인용해 조선노동당 지도부가 지난 3월 중순 작성한 내부문서에서 군을 위한 과도한 식량 공출이 대량 아사의 원인이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전했다. 황해남도 연안과 백천, 청단 외에 황해북도 개성시의 일부 지역에서도 연초 집단농장의 노동자와 가족 등이 다수 굶어 죽었다. 조선노동당이 작성한 내부문서는 “황해남도가 수해로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특히 농장원들 가운데 식량부족으로 어려운 세대가 증가했다”고 식량난을 언급했다. 문서는 이어 “농장세대가 군량미를 보장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해 식량난이 흉작뿐 아니라 과도한 군량..

일본의 오늘 2012.06.02

“일본 정부가 위안부에 직접 보상 제안”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총리가 한국 대통령에게, 주한일본대사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각각 사죄하는 방안을 최근 한국 정부에 제안했다고 양국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이 31일 밝혔다. 제안에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할머니에게 직접 보상하는 방안도 포함되는 등 종전보다 진전된 내용이었으나 한국 정부가 ‘법적책임을 명확히 인정해야 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일한국대사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직접 사죄한 뒤 일본 정부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보상하는 등 3가지를 뼈대로 한 위안부 문제 해결방안을 한국에 제안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모종의 제안을 ..

일본의 오늘 2012.06.01

일본, 오이 원전 재가동 결정… 반대 여론 높아 갈등 예고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 여부를 놓고 주춤거리던 일본 정부가 후쿠이(福井)현 오이(大飯)원전의 재가동을 강행하기로 했다. 3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이원전 3, 4호기의 재가동 여부와 관련해 전날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주재로 열린 관계 각료회의에서 6월 초순쯤 오이원전의 재가동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는 오이원전이 위치한 간사이 지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오이원전 3호기와 4호기의 재가동을 용인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원전이 위치한 후쿠이현 등의 동의를 얻어 여름철 절전이 시작되는 7월2일 이전에 가동할 예정이다. 원전 재가동이 이뤄지면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원전 가동이 재개되는 첫 사례가 된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상업 운전이 가능한 50기..

일본의 오늘 2012.06.01

침몰 징용자 귀국선 유해발굴 실패…우키시마호 유족들 “포기 안할 것”

67년 동안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이번에도 풀지 못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1945년 해방 직후 일제 징용자를 태우고 귀국길에 올랐다가 침몰한 ‘우키시마(浮島)호’ 사고의 희생자 유족들이 일본 교토(京都) 마이즈루(舞鶴)항 부근 앞바다에서 29일부터 이틀간 유해발굴 작업을 벌였다. 우키시마호 희생자 유족회(회장 한영용)는 잠수부 2명을 동원해 최초 침몰장소와 수년 뒤 인양된 장소 두 곳을 뒤졌지만 바닥에 두껍게 쌓인 펄 때문에 유해나 선체 잔해를 찾는 데 실패했다. 해안에서 300m 떨어진 최초 침몰지점에는 펄이 3m 두께로 쌓여 있어 중장비를 동원해 파내지 않는 한 확인이 어렵다고 현장 관계자가 전했다. 67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두꺼워진 퇴적층이 작업을 방해한 것이다. 또 일본 정부가 나..

일본의 오늘 2012.05.31

일본, 이지스함 서해 배치 검토 논란

ㆍ북 미사일 발사 핑계로 자위대 활동반경 확대 노려 일본이 북한 미사일에 대비할 명목으로 한국 서해에 최신예 이지스함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남북한과 중국의 군사전략적 이해가 큰 서해에 일본이 새 긴장을 유발시키는 동시에 최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한·일관계에도 일본 군사력의 한반도 진출이라는 새 불씨가 던져지는 격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아사히신문은 30일 “방위성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예고가 있을 경우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을 발사지점의 주변해역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하고 이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한 검증보고서(안)’에 명기했다”고 보도했다. 방위성은 보고서에 이지스함 추가배치 지역을 서해라고 명기하지는 않았지만 검증팀 관계자는 주변해역은 서해이며, 서해..

일본의 오늘 2012.05.31

일본 언론 "일본 공안당국, 중국 외교관 스파이 혐의 포착"

일본 공안당국이 주일중국대사관 소속 외교관에 대해 간첩혐의를 포착하고 출두를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귀국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중·일관계에 새로운 파장이 예상된다. 이 신문에 의하면 일본 경시청과 공안당국이 주일 중국 대사관에 근무하던 1등 서기관(45)이 외국인등록증명서를 부정 사용해 은행계좌를 튼 뒤 일본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출두를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고 귀국했다. 공안당국은 이 외교관이 일본 국내에서 첩보활동을 한 것으로 보고 그가 접촉한 인사들을 상대로 일제 조사에 나섰다. 이 외교관은 2007년 7월 경제담당으로 주일 중국 대사관에 부임했으며 일본 정치인의 산실인 마쓰시타정경숙에도 적을 두고 있었다. 그는 인민해방군 산하 외국어학교를 ..

일본의 오늘 2012.05.30

중국 고위층, 일본 방문 잇단 취소… 관계 ‘최악’

오는 9월 수교 40년을 맞는 중·일관계가 중국 측 고위인사들의 일본 방문이 줄지어 취소되면서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후야오방(胡耀邦)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 아들인 후더핑(胡德平)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이 28일 예정된 일본 방문을 취소했다고 중화권 매체들이 일본 교도통신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후더핑은 양국 우호활동을 위해 일본을 1주일간 방문할 계획이었다. 후야오방 전 총서기가 1980년대 일본 지도층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그의 아들의 일본 방문은 국교 정상화 40주년에 걸맞은 이벤트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중국이 반(反)중 조직으로 규정한 세계위구르회의가 열리자 후 위원의 방문을 취소한 것..

일본의 오늘 2012.05.29

중 경제·군사력 추월에 일본 위기감… 언론서도 툭하면 ‘중국 위협론’

ㆍ일본이 바라보는 중국 일본의 대중 감정이 결정적으로 나빠진 해는 2010년이다. 이 해 9월 센카쿠 열도(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경비정 간 충돌사건이 발생했고, 연말에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일본이 중국에 세계 2위 자리를 내줬다. 두 사건이 일본 국민에게 준 충격은 상상 이상이다. 일본 사회는 국제정치뿐 아니라 경제 면에서도 욱일승천의 중국에 추월당했다는 박탈감과 열패감에 휩싸였다. 이후로도 일본은 대중관계에 대한 뚜렷한 비전과 구상이 없는 사실상 ‘외교 공백’ 상태를 보이고 있다. 2009년 집권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가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을 둘러싼 미·일 간 마찰로 물러난 이후 외교의 대미 쏠림현상이 더 심해졌고, 그런 만큼 중·일관계에 대한 독자적인 모색..

일본의 오늘 2012.05.29

어머니는 생보자·아들은 인기 연예인… 일본 시끌

일본 유명 개그맨이자 영화배우인 고모토 준이치((河本準一·37)의 어머니가 지난달까지 수입과 부양자가 없는 생활보호대상자로 등록돼 정부로부터 생활보호비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닛칸스포츠 등이 26일 보도했다. 고모토는 개그맨 그룹 ‘지초카초’ 멤버로 연 수입이 5000만엔(약 7억5000만원)이 넘는 인기 연예인이다. 닛칸스포츠 등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매년 부양자 조사를 통해 3촌 이내의 친족이 부양능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생활보호대상자로 인정해 생활보호비를 지급하고 있지만 고모토는 어머니를 부양할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 고모토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실업자이던 14∼15년 전에 슈퍼마켓에서 일하던 모친이 건강이 악화하면서 생활보호비를 받기 시작했다”면서 “내 인식..

일본의 오늘 2012.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