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1033

미·일 언론 “박근혜, 보수노선 완화로 전세 역전”

미국과 일본 언론들은 한국의 19대 총선 결과를 비중 있게 다루면서 대선 후보로서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지가 크게 강화됐다고 보도했다. 월스리트저널은 11일 “몇 주 전까지 야당이 승리할 것으로 보였던 선거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박 위원장이 당의 보수노선을 완화하고 새 인물들을 내세워 전세를 역전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민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주장한 것을 중요한 패인으로 꼽으면서 “민감한 통상 이슈에 대한 민주당의 정책성 일관성에 의문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민간인 불법사찰 등으로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았음에도 야당이 이를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총선 결과로 미국의 두통거리인 한·미 FTA 재협상 요구가 사라질 것”이라고 보도했..

일본의 오늘 2012.04.13

발사궤도 주변 일·필리핀 ‘비상대기’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하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에 발사 자제를 재차 요청하는 한편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필리핀과 일본 등 발사 궤도 주변국들은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북한이 로켓 발사를 예고한 첫날인 12일 오전 7시에 관저로 출근했다. 주요 각료들도 이날부터 비상대기에 들어갔다. 일본은 로켓 발사가 이뤄지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대응책과 제재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일본 중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북한에 로켓 발사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필리핀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추진체가 자국 영토에 낙하하는 긴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병력 약 5만명을 비상대기시켰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제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브..

일본의 오늘 2012.04.13

극우 이시하라 신당 만든다

ㆍ하시모토 오사카 시장 영입 추진…내달 출범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정치인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가 주도하는 보수신당이 다음달 말쯤 출범할 것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당에는 이시하라 지사를 비롯해 ‘일어나라 일본당’의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南) 대표, 최근 당내 반란으로 국민신당 대표에서 해임된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전 금융상이 참여한다. 다만 국민신당 소속 의원 6명의 신당 합류가 보류돼 참여 의원은 당초 예상했던 30명은 물론 20명에도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하라 지사는 총선이 실시되기 전까지는 도쿄도지사와 신당 대표를 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당은 도쿄를 중심으로 한 지역 정당으로 지지자를 결집하고, 민주당과 자민당을 비롯한 기존 정당 인사들을 끌어들이는 한편 ..

일본의 오늘 2012.04.13

일본 관료·의원 ‘독도는 일본 땅’ 집회 대거 참석

일본의 수도 도쿄 도심에서 11일 일본 정부의 차관급 관료와 국회의원이 대거 참석해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 집회가 개최됐다. 독도집회의 도쿄 개최도, 일본 정부인사의 집회 참석도 전례없는 일이어서 독도문제를 둘러싼 한·일 관계가 한층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참석의원은 독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위권 발동’이 필요하다는 극언을 하기도 했다.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칭)·북방영토 반환운동 시마네 현민회의’와 ‘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은 이날 오후 도쿄시내 헌정기념관에서 ‘다케시마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는 도쿄집회’를 열었다. 헌정기념관은 도쿄의 국회의사당 바로 옆에 있다. 정부에서는 야마구치 쓰요시(山口壯) 외무부대신(차관)과 나가시마 아키히사(長島昭久) 총리보좌관이 참석했..

일본의 오늘 2012.04.12

일본, 영국과 군용 헬기 공동개발 추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46)가 일본과 군용 헬리콥터를 공동개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일본을 공식 방문하고 있는 캐머런 총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방위장비 공동개발을 포함해 대일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문은 “일본의 차기 주력전투기 선정에서 영국이 참여한 유로파이터가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F35에 패배한 이후 영국은 방위산업 분야에서 일본과의 협력에 힘을 쏟을 필요성이 있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총리의 일본 방문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캐머런 총리는 이틀 동안 일본에 머물면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와 회담을 갖고 무기 공동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방위협력 각서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은 방사능 오염..

일본의 오늘 2012.04.11

‘토건’ 밀어붙이기… 일본 민주당 자기배반

ㆍ소비세 증세·댐 등 대형공사 잇따라… 공약 뒤집기 일본 민주당 정부가 서민층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소비세 증세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한편 사업 타당성이 의문시되는 도로·철도·댐 등 대형 공공사업을 속속 착공하고 있다. ‘콘크리트에서 사람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집권한 민주당 정권이 ‘토건(土建)정권’으로 급속히 퇴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6일 사업비 1조1000억엔(약 15조원)이 드는 신메이신(新名神) 고속도로(나고야~고베) 미착공 구간 2곳과 고속도로 6개 구간의 4차선 사업화 공사 재개를 공식 발표했다. 마에다 다케시(前田武志) 국토교통상은 “대지진의 교훈을 감안해 도로의 다중화가 필요할 경우 건설해나갈 방침”이라며 3·11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재난에 대비한 도로망..

일본의 오늘 2012.04.10

“북 로켓 1단에 노동 미사일 추진체 4기 장착한 듯”

외신에 공개된 ‘은하 3호’ ㆍ취재 무제한 허용 이례적 일본의 군사전문가가 북한이 평북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에 설치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1단에 노동 미사일 추진체 4기가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해상자위대 장교 출신으로 군사기술에 정통한 다구치 쓰토무(田口勉)는 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설 영상을 토대로 발사대에 설치된 3단 로켓 가운데 1단에 ‘노동’으로 보이는 4기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추진체가 묶여 있다고 분석했다. 다구치는 “형태와 크기가 3년 전 발사된 ‘대포동 2호’와 거의 같다”면서 “이번 발사는 프로그램한 대로 미사일의 비행과 분리가 확실하게 이뤄질 것인가를 실증하는 데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켓 1단의 하부에 로켓 엔진의 분사구 4개를 확인할..

일본의 오늘 2012.04.10

원전 재가동…일본 정부 ‘잰걸음’

일본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에 후쿠이(福井)현의 간사이전력 오이(大飯)원전 3호기와 4호기의 재가동이 타당하다는 선언을 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일 관계각료 회의를 열어 정기점검으로 운전이 중단된 원전의 재가동을 위한 새로운 안전기준을 결정했다. 우선 지진과 쓰나미에 대비해 발전소 내 전원과 냉각 및 냉각수 주입설비 등에 대해 안전대책을 세우도록 했다. 또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 지적된 30개 항목의 안전대책을 사업자가 로드맵(공정표)에 명시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간사이전력이 로드맵을 다음주 초 제출하면 각료회의를 열어 오이원전의 재가동이 타당하다는 판단을 내린 뒤 주민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원전 재가동 명분으로 여름 전력부족을 내세우고 있지만 원전이 제로가 되는 사태를 피하겠다는 ..

일본의 오늘 2012.04.09

또 ‘독도는 일본땅’ 일 ‘외교청서’ 도발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한 ‘외교청서’를 발표했다. 지난달 하순 고교 교과서 검정 결과 공표에 이어 일본 정부가 열흘 만에 또다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오는 11일에는 도쿄에서 국회의원들이 참가하는 독도 영유권 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한·일 관계가 한층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6일 오전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주재로 내각회의를 열어 외교활동과 방향을 담은 ‘2012 외교청서’를 확정해 발표했다. 외교청서는 ‘지역별로 본 외교’ 한국편에서 “한·일 간에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기)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가 있지만,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하는 다케시마에 관한 일본 정부 입장은 일관된다”고 밝히고 있다..

일본의 오늘 2012.04.07

일본 방재용품 불티·대피훈련, 공포 확산

ㆍ‘대지진’ 발표 이후 충격 ‘정전 시 도쿄 지하철의 비상전원은 40분밖에 작동하지 않아 수십m 지하에서 지상으로 탈출하려면 시간이 많지 않으니 서둘러야 한다. 긴자선과 마루노우치선에 타고 있다가 지진이 일어난다면 서둘러 차량에서 탈출해서는 안된다. 선로 부근에 600볼트의 전류가 흐르고 있어 자칫 감전사할 수 있다.’(슈칸신초 최신호) 일본 정부가 도쿄에 가장 강력한 진도 7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고 서일본대지진으로 최고 34m 높이의 쓰나미가 몰려올 수 있다고 발표하자 일본 사회에 지진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방재용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고, 지진대피 훈련과 설명회가 곳곳에서 열리는 등 방재태세가 강화되고 있다. ‘슈칸신초’ ‘아에라’ ‘슈칸아사히’ 같은 시사주간지 최신호는 일제히 지진 관련 특집기사를 ..

일본의 오늘 2012.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