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언론들은 한국의 19대 총선 결과를 비중 있게 다루면서 대선 후보로서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지가 크게 강화됐다고 보도했다. 월스리트저널은 11일 “몇 주 전까지 야당이 승리할 것으로 보였던 선거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박 위원장이 당의 보수노선을 완화하고 새 인물들을 내세워 전세를 역전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민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주장한 것을 중요한 패인으로 꼽으면서 “민감한 통상 이슈에 대한 민주당의 정책성 일관성에 의문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민간인 불법사찰 등으로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았음에도 야당이 이를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총선 결과로 미국의 두통거리인 한·미 FTA 재협상 요구가 사라질 것”이라고 보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