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라키현 히타치오오미야시에 사는 고교교사 후지노 쓰토무(44)는 동일본대지진이 발행한 지난 3월11일 부득이 승용차 안에서 가족과 하룻밤을 지샜다. 가구가 무너지면서 집안이 엉망이 된 데다 정전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2년전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당시 “정전상태에서도 해가 있으면 자가발전을 할 수 있다”는 업체 직원의 말이 떠올라 스위치를 ‘자립운전’으로 전환하고 코드를 연결했다. 곧바로 불이 켜지고 TV와 세탁기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전력복구가 채 이뤄지지 않아 야간에는 전기를 쓰지 못하는 생활이었지만 “낮에라도 전기를 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실감했다”고 후지노는 말했다. 후지노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것은 전기요금 절감을 위해서였다. 쓰고 남은 전력은 도쿄전력에 판매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