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가 3·11 동일본대지진 이후 부흥노력을 부각시키면서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나서기로 했지만 일본내 여론은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지진 피해지역 주민들은 “도쿄에서 하는 올림픽이 피해지역 부흥과 무슨 상관이냐”는 반응을 제기됐다. 피해복구에만 10조엔(130조원)의 예산이 필요한 마당에 올림픽에 돈쓸 여력이 있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는 지난 16일 도쿄에서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일본체육협회·일본올림픽위원회(JOC)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올림픽 유치경쟁에 입후보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쿄도는 동일본대지진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겠다며 ‘부흥 올림픽’을 테마로 내세울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