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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대왕비문 일제 변조설 제기한 이진희씨 별세

ㆍ비문 분석 ‘임나일본부설’ 반박한 재일 사학자 고구려 광개토대왕 비문의 일제 변조설을 제기한 재일 사학자 이진희 와코대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1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 명예교수는 폐암으로 투병하다 15일 사망했다. 향년 82세. 재일 한국인 1세인 이 명예교수는 강재언, 김달수 등과 함께 일본 내 고대 한·일 관계사 연구의 선구자로, 1972년 ‘광개토왕릉 비문의 수수께끼’라는 논문에서 일본의 광개토대왕 비문 변조설을 제기해 한·일 사학계에 충격을 던졌다. 그는 일본 메이지시대의 육참본부 사코 가네노부 대위가 이 비를 처음 발견한 뒤 입수했다는 탁본과 이후에 나온 수십종의 광개토대왕 비문 탁본을 일일이 대조, 일본 군부가 광개토대왕 비문을 변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이 광개토대왕 비문의 훼손된 ..

일본의 오늘 2012.04.17

노다정권 날개없는 추락

ㆍ지지율 바닥, 핵심정책 표류 일본 민주당 정권이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지율은 20%대의 마지노선에 걸쳐 있고, 핵심 정책들은 여론의 외면 속에 표류하고 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내각이 1년도 안돼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4~15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노다 내각의 지지율은 25%로 지난달 조사(27%)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출범 당시 지지율(6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참담한 결과다. 노다 내각이 출범 7개월 만에 코너에 몰린 이유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다 총리는 소비세 증세에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서민부담을 강요하면서 불요불급한 대형 토목사업들을 슬그머니 재개했고,..

일본의 오늘 2012.04.17

미 “식량지원 중단” 중 “북 사전 통보 없었다”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12일(현지시간) 백악관 대변인 명의의 비난 성명을 발표하고 유엔 차원의 대응에 착수했다. 백악관은 13일 대북 식량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로켓 발사가 실패했다는 점을 크게 보도했지만 미 정부 관계자는 “발사 성패 여부는 미국의 대응조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의 로켓 발사 실패로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개발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이번 실패로 북한 김정은 체제가 입을 타격에 주목하고 있다. 발사 실패가 김정은 체제 안착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한반도 긴장지수는 그만큼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북한이 실패를..

일본의 오늘 2012.04.14

미·일 언론 “박근혜, 보수노선 완화로 전세 역전”

미국과 일본 언론들은 한국의 19대 총선 결과를 비중 있게 다루면서 대선 후보로서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지가 크게 강화됐다고 보도했다. 월스리트저널은 11일 “몇 주 전까지 야당이 승리할 것으로 보였던 선거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박 위원장이 당의 보수노선을 완화하고 새 인물들을 내세워 전세를 역전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민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주장한 것을 중요한 패인으로 꼽으면서 “민감한 통상 이슈에 대한 민주당의 정책성 일관성에 의문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민간인 불법사찰 등으로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았음에도 야당이 이를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총선 결과로 미국의 두통거리인 한·미 FTA 재협상 요구가 사라질 것”이라고 보도했..

일본의 오늘 2012.04.13

발사궤도 주변 일·필리핀 ‘비상대기’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하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에 발사 자제를 재차 요청하는 한편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필리핀과 일본 등 발사 궤도 주변국들은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북한이 로켓 발사를 예고한 첫날인 12일 오전 7시에 관저로 출근했다. 주요 각료들도 이날부터 비상대기에 들어갔다. 일본은 로켓 발사가 이뤄지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대응책과 제재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일본 중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북한에 로켓 발사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필리핀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추진체가 자국 영토에 낙하하는 긴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병력 약 5만명을 비상대기시켰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제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브..

일본의 오늘 2012.04.13

극우 이시하라 신당 만든다

ㆍ하시모토 오사카 시장 영입 추진…내달 출범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정치인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가 주도하는 보수신당이 다음달 말쯤 출범할 것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당에는 이시하라 지사를 비롯해 ‘일어나라 일본당’의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南) 대표, 최근 당내 반란으로 국민신당 대표에서 해임된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전 금융상이 참여한다. 다만 국민신당 소속 의원 6명의 신당 합류가 보류돼 참여 의원은 당초 예상했던 30명은 물론 20명에도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하라 지사는 총선이 실시되기 전까지는 도쿄도지사와 신당 대표를 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당은 도쿄를 중심으로 한 지역 정당으로 지지자를 결집하고, 민주당과 자민당을 비롯한 기존 정당 인사들을 끌어들이는 한편 ..

일본의 오늘 2012.04.13

일본 관료·의원 ‘독도는 일본 땅’ 집회 대거 참석

일본의 수도 도쿄 도심에서 11일 일본 정부의 차관급 관료와 국회의원이 대거 참석해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 집회가 개최됐다. 독도집회의 도쿄 개최도, 일본 정부인사의 집회 참석도 전례없는 일이어서 독도문제를 둘러싼 한·일 관계가 한층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참석의원은 독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위권 발동’이 필요하다는 극언을 하기도 했다.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칭)·북방영토 반환운동 시마네 현민회의’와 ‘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은 이날 오후 도쿄시내 헌정기념관에서 ‘다케시마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는 도쿄집회’를 열었다. 헌정기념관은 도쿄의 국회의사당 바로 옆에 있다. 정부에서는 야마구치 쓰요시(山口壯) 외무부대신(차관)과 나가시마 아키히사(長島昭久) 총리보좌관이 참석했..

일본의 오늘 2012.04.12

일본, 영국과 군용 헬기 공동개발 추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46)가 일본과 군용 헬리콥터를 공동개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일본을 공식 방문하고 있는 캐머런 총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방위장비 공동개발을 포함해 대일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문은 “일본의 차기 주력전투기 선정에서 영국이 참여한 유로파이터가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F35에 패배한 이후 영국은 방위산업 분야에서 일본과의 협력에 힘을 쏟을 필요성이 있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총리의 일본 방문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캐머런 총리는 이틀 동안 일본에 머물면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와 회담을 갖고 무기 공동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방위협력 각서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은 방사능 오염..

일본의 오늘 2012.04.11

무라야마 “총리 때 원전 건설 용인 사과”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88·사진) 전 일본 총리가 재임 당시 원전 건설을 용인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무라야마 총리는 지난 8일 규슈 오이타(大分)시내에서 노동단체 주최로 열린 한 집회에 참석해 총리 재임 중 소속 사회당의 원전반대 노선에서 벗어나 원전을 용인한 일을 거론하며 “경솔한 실수였다. (그때 일을)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시) 잘못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원전만큼은 인정할 수 없다는 생각뿐이다”라고 말했다. 무라야마는 1994년 6월부터 1996년 1월까지 자민당과 사회당의 연립정부로 성립한 내각에서 총리를 역임했으며 당시 국회 답변을 통해 “전력수요를 고려하면 어느 정도는 원전 건설이 불가피하다”며 사회당의 방침과 달리 원전을 용인한 바 있다. 그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내각이..

사람들 2012.04.10

‘토건’ 밀어붙이기… 일본 민주당 자기배반

ㆍ소비세 증세·댐 등 대형공사 잇따라… 공약 뒤집기 일본 민주당 정부가 서민층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소비세 증세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한편 사업 타당성이 의문시되는 도로·철도·댐 등 대형 공공사업을 속속 착공하고 있다. ‘콘크리트에서 사람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집권한 민주당 정권이 ‘토건(土建)정권’으로 급속히 퇴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6일 사업비 1조1000억엔(약 15조원)이 드는 신메이신(新名神) 고속도로(나고야~고베) 미착공 구간 2곳과 고속도로 6개 구간의 4차선 사업화 공사 재개를 공식 발표했다. 마에다 다케시(前田武志) 국토교통상은 “대지진의 교훈을 감안해 도로의 다중화가 필요할 경우 건설해나갈 방침”이라며 3·11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재난에 대비한 도로망..

일본의 오늘 2012.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