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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놓고 내분 빠져드는 일본 우익 '일본유신회'

‘일본군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일본유신회가 내달 참의원 선거 공약에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사실을 밝히겠다는 내용을 넣기로 했다. 반면 일본유신회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공동대표가 하시모토의 위안부 발언을 비판하며 진퇴를 언급해 당이 내분양상으로 빠져들고 있다. 1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유신회의 참의원 선거 공약 최종안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밝히고, 일본 및 일본 국민의 존엄과 명예를 지키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국가가 조직적으로 위안부를 강제연행한 증거가 없다’는 하시모토의 주장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시모토의 발언 파문으로 일본유신회가 곤경에 처하자 이시하라 신타로..

일본의 오늘 2013.06.19

원전 수출 본격화하는 아베는 ‘죽음의 상인’

원자력 발전의 해외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두고 ‘죽음의 상인’이라는 비판이 일본 국내에서 제기됐다. 18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공산당 이치다 다다요시(市田忠義) 서기국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가 아직 수습도 안됐고, 제어불능 상태인데도 해외에 원전을 수출하려는 행위는 ‘죽음의 상인’이라고 비판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죽음의 재’(방사성물질)가 계속 방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베 총리가 동유럽 4개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원전 신·증설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힌 것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사민당의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대표도 같은 날 “많은 피해자와 희생자를 낸 원전사고에 대한 반성이 없는 채 ‘죽음의 ..

일본의 오늘 2013.06.18

일본 ‘우경, 애국문학’ 인기몰이

최근 일본에서 ‘우경·애국 소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TV에서는 자위대를 소재로 한 드라마도 방영되는 등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이후 문화도 우경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한 햐쿠다 나오키(百田尙樹)의 는 에너지기업 이데미쓰(出光)흥산의 창업자 이데미쓰 사조(出光佐三)가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로, 1953년 서방의 석유메이저의 봉쇄를 뚫고 이란과 석유 직거래에 나선 ‘잇쇼마루(日章丸) 사건을 그렸다. 130만부가 넘게 팔린 이 소설은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일본 기업인들이 국가재건을 위해 어떻게 분투했는지를 그리면서 현대 일본인들이 잃어버린 긍지와 투지, 의리 등의 덕목을 일깨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베 총리도 올해 초 언론 인터뷰에서 이 책을 읽었다..

일본의 오늘 2013.06.18

G8서 일본 재정적자 개선주문

영국 북아일랜드에서 17일(현지시간) 개막된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 일본에 재정적자 대책을 마련하라는 주문이 쏟아졌다. 18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G8이 첫날 회의의 결과로 발표한 ‘세계경제 정상선언’은 아베노믹스에 대해 “단기 재정자극책, 대담한 금융완화, 성장전략 등이 경기회복을 지탱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일본이 “신뢰할 수 있는 중기 재정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베노믹스의 금융완화 정책이 최근들어 주가하락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국채가격을 떨어뜨리는 등 일본의 재정건전성에 위협요인이 되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news.uk.msn.com 이날 일본과 독일간 정상회담에서도 일본의 재정문제가 거론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일본은 큰 재정적자를 안고 있다”며 ..

일본의 오늘 2013.06.18

일본 경찰, 혐한단체 '재특회' 대표 체포

일본 경찰이 “한국인을 죽이자”는 등 극단적인 혐한 구호를 외치며 반한시위를 주도해온 우익단체 대표를 폭력혐의로 체포했다. 혐한 시위를 수수방관해온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의 경고에 뒤늦게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7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지난 16일 도쿄 신주쿠의 신오쿠보역 주변 코리안 타운에서 반한시위를 벌이다 이를 반대하는 단체에 침을 뱉는 등 폭력을 휘두른 ‘재일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모임(재특회)’ 대표 다카타 마코토(高田誠·41)를 폭력혐의로 체포했다. ‘사쿠라이 마코토(櫻井誠)’이름으로 활동해온 다카타는 재특회를 이끌며 혐한시위를 주도해온 핵심인물이다. 경찰은 또 재특회 회원 3명과 반대단체 회원 4명도 같은 혐의로 체포했다. 24.dtiblog.com 재특회 회원 200여..

일본의 오늘 2013.06.18

다메(안돼)노믹스, 사게(하락)노믹스...아베노믹스 비꼬는 신조어들

‘다메(안돼)노믹스, 사게(하락)노믹스, 아베노리스크…’ 일본의 공격적 경기부양의 역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빗댄 신조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본 시사주간지 ‘아에라’는 최근호에서 아베노믹스에 따른 주식시장 불안에 관한 기사를 다루면서 ‘다메노믹스에서 살아남기’라는 제목을 붙였다. 일본어로 ‘안된다’는 뜻인 다메(だめ)를 빌려 아베노믹스가 시장의 변동성만 키우고 안정적으로 운용돼 왔던 일본 국채가격을 떨어뜨리는 등 부정적인 파급효과만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교도통신도 아베노믹스에 관한 기사에서 도쿄 금융시장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베노믹스가 아베노리스크(Abenorisk)가 됐다”고 냉소적으로 표현했다. 아베 정권은 이미 일본은행의 과감한 ..

일본의 오늘 2013.06.17

일본 대기업 ‘35분의 쿠데타’...독단경영 사장을 이사회가 전격해임

경쟁기업과의 합병을 추진해오던 사장을 이사회가 전격 해임시켜버린 ‘쿠데타’가 일본의 한 대기업에서 벌어졌다. 14일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조선업계 2위 업체인 가와사키(川崎) 중공업은 1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하세가와 사토시(長谷川聰) 사장 등 이사 3명을 해임하고, 무라야마 시게루(村山滋) 상무를 후임 사장에 임명했다. 이사 13명 전원이 참석한 이사회에서는 전 사장이 추진해온 미쓰이(三井)조선과의 경영통합을 백지화시키며 불과 35분만에 마무리됐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이사회 결정을 ‘35분의 쿠데타’라는 제하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사진 khi.co.jp 이사회는 사장을 돌연 해임한 이유로 전 사장이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독단적으로 업계 5위인 미쓰이조선과 합병 교섭을 밀어붙였다는 점을 중시..

일본의 오늘 2013.06.14

한일 수교협상 때 일본 대표 “이승만 타도” 비난

한일국교정상화 교섭당시 식민지 지배를 미화하는 망언을 했던 일본측 수석대표가 대일 강경태도를 보였던 이승만 정권에 대해 “타도노력을 시작해야 한다”는 등 한국을 비난하는 내용을 공문서 기록으로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1953년 한일국교정상화 교섭 일본 측 수석대표였던 구보타 간이치로(久保田貫一郞·1902~1977) 외무성 참여(자문역)가 ‘일한회담결렬선후대책’이라는 공문서에 한국에 대한 비난 표현을 남겼다. 일본 외무성이 지난 3~4월 시민단체에 공개한 한일교섭관련 문서에 포함된 이 문서는 1953년 10월26일로 날짜 표시가 돼 있고, 구보타의 서명과 ‘극비’라는 표시가 돼 있다. 韓 비난하는 공문서 공개, 1953년 국교정상화 협상에서 문제발언한 日 수석대표 구보타는 “일본..

일본의 오늘 2013.06.14

일본 전직 고위 외교관, 아베 대외정책 비판

일본의 전직 고위 외교관이 한국,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대외정책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정권 당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외무심의관을 지내며 북·일 정상회담에 깊이 관여한 다나카 히토시(田中均·66) 일본국제전략연구소 이사장은 12일 마이니치 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 정치인들의 역사인식에 대한 언행이 ‘일본에서 우경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인식을 낳고 있다면서 “한국, 중국 등에 일본을 공격할 구실을 준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나카 이사장은 아베 총리의 ‘침략의 정의는 확정돼 있지 않다’는 발언, 무라야마 담화(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담화) 수정 발언,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 하시모토 ..

일본의 오늘 2013.06.13

아베내각 여론조사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과거사 인식과 방위력 강화 노선에 대한 일본 내 지지여론이 반대여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신문이 11일 일본 국민 3444명(유효 응답 17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전화 여론조사(8~9일) 결과에 따르면 아베 정권의 역사에 대한 견해와 방위력 강화 태세가 일본의 외교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인 면이 크다’는 답이 44%로, ‘부정적인 면이 크다’는 응답(26%)을 웃돌았다. 아베 총리가 ‘침략의 정의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등 발언으로 국제적으로 파문을 빚은 사실을 감안하면 일본 내 여론이 그만큼 보수화됐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총리의 경제 정책으로 일본 경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응답은 지난 4월 조사의 55%에서..

일본의 오늘 2013.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