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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총선 부동층 40%대 ‘안갯속’… 민주당·유신회 2위 다툼 치열

일본 제46회 중의원 선거(총선)가 4일부터 공식 선거전(16일 투·개표)에 들어간다.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민당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지지정당을 정하지 못한 40%대에 달하는 부동층의 움직임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 전문가들은 부동층이 지난번 선거에 비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정권교체 열망에 힘입어 2009년 집권한 민주당이 3년만에 몰락하면서 정치불신 현상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실시된 일본 언론들의 여론조사(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율)에서 자민당은 18~20%, 민주당이 9~15%, 일본유신회 9~13%의 지지율을 얻어 자민당이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고, 민주당과 일본유신회가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주요 3당 외에는 지난달..

일본의 오늘 2012.12.04

일본 유권자 관심은 원전정책

오는 16일 치러지는 일본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방군 창설, 평화헌법 폐기 등 극우 공약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정작 유권자들의 관심은 원전정책에 쏠려있음을 보여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22~28일 소셜미디어 트위터 상에서 선거를 화제로 한 트윗 84만5733건을 분석한 결과 ‘원전’ ‘재가동’ 등 원전과 관련한 트윗이 11만206건으로 ‘개헌’ ‘국방군’ 등 헌법 관련 이슈(3만75건)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원전 이슈는 환태평양경제협정(TPP)을 언급한 트윗(3만6235건)과 금융완화(2만8969건) 트윗에 비해서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원전 관련 트윗은 가다 유키코(嘉田由紀子) 시가현 지사가 ‘탈원전’을 기치로 일본미래당 창당을 선언한 지난 27일에는 전날보다 1.7배로 늘어났다...

일본의 오늘 2012.12.01

아베, "센카쿠에 퇴역군함 배치 필요"

일본 자민당의 아베 신조(安倍晋三·58) 총재가 29일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방위를 위해 퇴역 군함을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재는 이날 도쿄시내 강연에서 중국 해양감시선 등의 센카쿠 해역 진입에 대한 대응책으로 “취역 30년이 돼 퇴역한 자위함을 해상보안청에 이전하고, 예비자위관도 해상보안청에 편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센카쿠를 지키기 위해 퇴역 군함과 예비군을 해상보안청의 장비와 인력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다음달 총선에서 자민당이 집권해 이를 실행에 옮길 경우 중·일 갈등이 한층 격화될 우려가 있다. 아베 총재는 “우리는 물량으로 (중국 해양감시선 등의 영해 침범 등을) 저지해야 한다. 집권할 경우 해상보안청과 방위성의 예산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일본의 오늘 2012.11.30

극우색채 뚜렷한 일본유신회 공약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80) 전 일본 도쿄도 지사와 하시모토 도루(橋下徹·43) 오사카 시장 등 두 극우인사가 이끄는 일본유신회가 29일 핵무기 기술개발 검토 등을 담은 총선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에는 평화헌법을 폐기하고 자주헌법을 제정을 내거는가 하면 군비증강을 위해 국내총생산(GDP) 1% 제한을 철폐하는 내용도 포함돼 자민당보다도 한층 극우적인 색채를 띠고 있다. 일본유신회의 이시하라 대표와 하시모토 대표대행은 이날 도쿄시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6일 실시될 중의원 선거 공약을 발표했다. 일본유신회는 공약에 자주헌법 제정을 명시했다. 전쟁과 군대보유를 금지한 기존 평화헌법을 폐기하고 새 헌법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평화헌법을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미군정이 만든 ‘점령헌법’이라고 비판해온..

일본의 오늘 2012.11.30

교세라 회장, 사카모토 류이치 등 일본미래당 지지선언

가다 유키코(嘉田由紀子) 시가(滋賀)현 지사가 ‘탈원전’을 내걸고 창당한 일본미래당에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稻盛和夫·80) 교세라 명예회장, 세계적인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60) 등이 지지선언을 했다. 일본미래당은 창당선언을 한지 하룻만에 2개 정당과 합당하며 새로운 ‘제3세력’으로 급부상했다. 28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지난 27일 창당선언을 한 일본미래당에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찬성자로 이름을 올렸다. 일본 전자업체 교세라의 명예회장인 이나모리 가즈오는 파산위기를 맞았던 공룡기업 일본항공(JAL)의 기업회생을 맡아 2년 연속 사상 최고 이익을 내는 우량회사로 탈바꿈시켰다. 재계의 거물인 이나모리 명예회장이 미래당 찬성자로 이름을 올리자 일본 경제계가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사카모토 류..

일본의 오늘 2012.11.29

"이시하라 등장하는 최근 정세는 1930년대와 유사"

“이시하라 신타로가 득세하는 현재의 정세는 양당 체제가 무너지고 군부가 득세한 1930년대 군국주의 시대와 유사하다.” 다음달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80) 전 일본 도쿄도 지사가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데 대해 일본 전문가는 1930년대 일본의 정세에 빗대며 우려했다. 1929년 세계대공황의 여파가 일본을 덮쳤으나 당시 일본의 양대 정당인 민정당과 정우회는 민생을 돌보기는커녕 정쟁으로 날을 지새우면서 국민신뢰를 잃어버렸다. 이런 틈을 타고 군부가 득세했고, 일본을 전쟁으로 몰아갔다. 2009년 자민당 장기집권 체제를 무너뜨렸으나 잇딴 실정으로 지지율이 10%대로 곤두박질친 민주당 정권과 정권을 빼앗긴 뒤에도 기득권 체제에 안주하는 자민당의 양당 체제에 대한 국민불신을 자양분으로 ..

일본의 오늘 2012.11.28

아베 '피카추 작명' 논란

일본 자위대의 국방군 승격 등 ‘막가파’식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58) 자민당 총재가 이번엔 ‘피카추 작명’ 논란에 휩싸였다. 피카추는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 몬스터’의 등장인물로, 최근 일본의 젊은 부부들 가운데 자녀 이름을 ‘피카추’ 등으로 짓는 사례를 지적한 것이 발단이 됐다. 아베 총재는 지난 15일 한 강연에서 “자녀 이름을 애니메이션 등장인물이나 외국어 발음으로 짓는 사례가 있는데 이런 아이들이 이지메(집단 괴롭힘)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가 애완동물도 아니니, 이런 부모들은 지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자녀 이름의 한자를 ‘광(光·피카)+주(宙·추)’로 짓고 ‘피카추’로 부르는 등의 ‘튀는 이름’들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 발언이 보도되자..

일본의 오늘 2012.11.27

일본인 한국호감도 최악수준

일본인의 80% 가까이가 현재의 한·일 관계가 “좋지 않다”고 느끼는 등 독도갈등의 영향으로 일본인들의 한국 호감도가 1975년 조사 시작 이래 최악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9월27일∼10월7일 전국 성인남녀 1838명을 상대로 벌인 ‘외교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한국에 대해 “친하다고 느낀다”는 답변은 39.2%로, 지난해 62.2%에서 23%포인트 줄었다. “친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23.7%포인트 늘어난 59.0%로, 1975년 조사 이래 두번째로 높았다. 한·일 관계의 현황에 대해서도 “좋지 않다”는 응답은 지난해보다 42.8%포인트 급증한 78.8%로, 이는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였다. “좋다”는 응답은 40.1%포인트 감소한 18.4%..

일본의 오늘 2012.11.26

후쿠시마현 암발생률 9배 증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사고 원전인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지역 어린이의 암 발생 가능성이 최대 9배 정도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세계보건기구는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물질 대량 유출사고에 따른 주민 건강영향에 관한 최초 보고서 작성을 마무리했으며 금명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에서 방사성물질 피폭량이 많은 나미에마치(浪江町)의 경우 1세 여자아이가 16세까지 갑상샘암에 걸릴 가능성이 평소의 0.004%에서 0.037%로 9.1배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갑상샘암에 걸리는 어린이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 1만명 당 0.4명에서 3.7명으로 대폭 증가한다는 의미다. 나미에마치의 15년간 피폭량은 122밀리시버트(mSv)로 예상됐다. 예상 피폭량이 ..

일본의 오늘 2012.11.26

북한, 버마에 미사일 부품 수출 정황

북한이 버마에 미사일 제작에 쓰이는 알루미늄 합금을 수출하려던 정황을 미국과 일본 당국이 지난 8월 포착해 일본 당국이 해당 물품을 압수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한국이 중국·북한 견제를 위해 관계개선과 지원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버마가 북한과의 군사거래를 쉽게 포기하지 않고 있음을 드러낸 사례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지난 8월말 도쿄항에서 대만 해운회사가 운영하는 싱가포르 선적의 화물선에서 북한의 영문 국가이니셜인 ‘DPRK’라고 새겨진 알루미늄 합금 등을 압수했다. 압수품은 알루미늄 합금 막대기 15개와 길이 5㎝, 지름 9㎝의 금속관 50개 등으로, 우라늄 핵무기 제조용 원심분리기나 미사일을 만드는 데 쓰이는 고강도 알루미늄이다. 이를 거래하는 것은 북한제 대..

일본의 오늘 2012.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