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영화 이야기. 지난해 국내에서도 개봉된 일본 영화 는 특정 권력집단이 반미 성향의 젊은 총리를 살해한 뒤 현장 부근에 있던 주인공을 암살범으로 몰아 추격하는 내용이다. 주인공은 미국 케네디 대통령 암살범으로 지목돼 재판도 받기 전 살해된 리 하비 오스왈드처럼 사건 발생 직후 범인으로 몰려 도망치는 신세가 된다. 현직 경찰간부가 포함된 총리 암살세력은 미국과 이해관계가 깊은 권력집단으로 암시된다.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개봉이 늦어진 에서는 기성 정치권에 염증을 느낀 무장집단이 국회를 점거하고 새로운 정치를 요구한다. 무장집단에 의해 연단에 세워진 현직 총리의 ‘부패와 음모’가 낱낱이 까발려진다. 두 영화는 기성 정치권의 변혁을 시도하지만 끝내 좌절하는 이야기 구조상의 공통점이 있다. ‘기성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