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이 제안한 10%라는 숫자를 (소비세 인상의) 참고로 하겠습니다.” 일본 참의원 선거를 20여일 앞둔 지난해 6월17일 간 나오토(管直人) 총리(65)가 기자회견에서 느닷없이 소비세 인상방침을 꺼내들었다. 민주당 매니페스토(정권공약)에 없는 증세계획을 총리가 갑작스럽게 내놓자 국민은 혼란에 빠졌고, 이 여파로 집권 민주당은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하며 여소야대를 허용했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의 후임으로 6월8일 취임한 간 총리의 지지율은 취임 열흘만에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간 총리가 26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공식 퇴진을 표명해 집권 1년3개월만에 물러나게 됐다. 간 총리는 관료에 휘둘리지 않는 ‘정치주도’와 ‘최소불행사회의 건설’을 기치로 내걸고 집권했지만 리더십과 정책추진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