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주주가치를 훼손한다.’ 일본 정치권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하시모토 도루(橋下徹·42·사진) 오사카 시장이 주주권 행사를 통해 탈원전 방침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오사카시는 관내 전력회사인 간사이전력에 ‘가능한 한 신속하게 모든 원자력발전소를 폐지할 것’을 오는 6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제안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오사카시는 간사이전력의 지분 8.9%를 가진 최대주주다. 오사카시와 오사카부가 지난 18일 개최한 에너지전략회의에서 마련한 주주제안은 “원전 보유가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한 빨리 탈원전으로 이행할 것과 전력수급 상황을 엄밀히 검토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경우에 한해 원전을 최소한으로 가동할 것을 제안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