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사고 초기 후쿠시마현이 방사성물질 확산예측 자료를 관련기관으로부터 제공받고도 공표하지 않았고, 담당 직원이 ‘용량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전자메일로 수신한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도쿄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스피디(SPEEDI)로 불리는 방사성물질 확산예측시스템이 산출한 자료는 원전사고로 방출된 요오드 등 방사성물질이 어느 방향으로 퍼질지를 예측해 주민대피에 활용하도록 돼 있지만 사고 초기에 공표되지 않아 주민들의 혼란과 건강피해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쿄신문의 보도를 보면 ‘스피디’를 운영하는 일본 원자력안전기술센터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두 시간 뒤인 지난해 3월11일 오후 4시40분부터 1시간 간격으로 방사성물질 확산예측 자료를 산출해 문부과학성과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