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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보복합체(官報複合體)-일본 전직 신문기자가 쓴 일본 언론의 자화상

ㆍ일본 언론의 자기비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난 다음날인 2011년 3월12일 원전에서 가까운 나미에마치(浪江町) 주민 수천명이 모였다. 정부가 특별한 피난지침을 내리지 않아 주민들은 막연히 쓰시마(津島) 지구로 일제히 몸을 피했다. 주민들은 그곳에서 사흘을 머물렀고, 아이들은 낯선 동네에도 아랑곳없이 뛰어놀았다. 하지만 원전에서 방출된 방사성물질은 바람을 타고 정확히 쓰시마 지구를 향하고 있었다. 일본 정부가 운영하는 ‘긴급시신속방사성물질영향예측시스템(스피디·SPEEDI)’은 당시 쓰시마 지구 쪽이 위험하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었지만 주민들이 대량 피폭하도록 방치한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과정에서 일본 정부의 무책임함을 보여주는 이 사태는 한달쯤 지나서야 조금씩 일본 언론에 보도됐다...

읽은거 본거 2012.03.24

후쿠시마에 대규모 지열발전소 추진

일본 기업들이 후쿠시마(福島)현에 대규모 지열발전소를 건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이데미쓰(出光)흥산과 국제석유개발, 미쓰비시머티리얼 등 9개사는 후쿠시마현의 반다이아사히(磐梯朝日) 국립공원 내에 발전용량 27만㎾ 규모의 지열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는 원자력발전소의 4분의 1기분에 해당하는 발전량이다. 총사업비 1000억엔(1조3700억원)을 투입해 2020년 가동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지열발전소 건설은 1999년 이후 처음이다. 환경성은 지열발전을 할 경우 국립공원 내 굴착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열발전소 건설에 참여하는 업체는 현지 지방자치단체의 동의를 얻어 6개소 정도를 굴착해 입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현재 규슈지역에 있는 규슈..

일본의 오늘 2012.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