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다케다 신지(48·가명)는 최근 북유럽 출장을 가면서 일본술인 사케를 선물로 가져갔지만 거래처 반응이 신통치 않아 낭패감을 느꼈다. “1년 전만 하더라도 사케를 가져가면 환영을 받았지만 이제 일본산 식품에 대해서는 달가워하지 않는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달 말 일본 식품과 사료의 수입 규제를 오는 10월까지 재연장하기로 했다. EU는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일본 식품의 수입을 지난해 3월 하순부터 규제하기 시작해 이달 말 종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식품 안전 확보라는 이유로 다시 연장하기로 했다. 도쿄의 한 외교소식통은 “일본 정부가 최근 도호쿠(東北)지방 관광진흥을 위해 관련 국제회의를 후쿠시마에서 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각국에 타진했으나 상당한 반대에 부딪혀서 진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