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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내부 방사선량...피폭땐 6분만에 사망

핵연료가 멜트다운(노심용해)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격납용기 내부에서 사람이 6분 만에 숨질 수 있는 수준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이 정도의 방사선량이면 로봇을 동원한 작업도 곤란할 정도여서 원전 폐로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28일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원자로를 감싸고 있는 격납용기 내부에서 시간당 31.1~72.9시버트(㏜, 1㏜=1000m㏜)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전날 격납용기 내부로 연결되는 배관에 방사선량계를 부착한 내시경을 투입해 방사선량을 측정했다. 이 정도의 방사선량이면 사람이 6분 만에 100% 사망할 수 있다. 통상 7㏜에 피폭되면 1개월 이내에, 20㏜면 수일 내 사망하게 된다. 이처럼 방사선량이 ..

일본의 오늘 2012.03.29

일본 국회, 단기 파견근로 제동 걸었다

일본 국회가 한 달 이내 단기 파견근로를 금지하고, 파견업체가 근로자의 임금에서 떼는 수수료율의 공개를 의무화하는 노동자파견법 개정안을 28일 통과시켰다. 일본 노동계는 제조업 파견 금지와 같은 핵심 내용이 빠졌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파견노동의 남용에 제동을 걸어 ‘워킹푸어’(근로빈곤층) 문제 해결을 위한 첫발을 뗀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참의원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 노동자파견법은 파견근로자가 적정한 임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파견업체가 근로자를 파견한 대가로 받는 요금 중 파견업체가 갖는 수수료율을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공개가 의무화되면 파견근로자들은 어떤 회사가 적정한 임금을 주는지 비교해 유리한 업체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또 파견업체들이 ‘업무관리비’ 명목으로 원천징수해..

일본의 오늘 2012.03.29

독도 영유권 주장한 일본 고교 교과서 원전사고는 7%만 다뤄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해 내년부터 쓰일 일본 고교 교과서 중 7%만이 지난해 3월 발생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를 기술했다고 도쿄신문이 28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의 핵연료가 멜트다운(노심용해)된 사실까지 기술한 교과서는 단 1종에 그쳤다. 일본 교과서들이 독도영유권 주장을 충실히 소개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도쿄신문 보도에 의하면 지난 27일 문부성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 218종(전문과목 제외) 중 동일본대지진을 다룬 교과서는 24%인 53종이었으나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7%인 16종에 그쳤다. 멜트다운을 기술한 교과서는 게이린칸(啓林館) 출판사가 펴낸 ‘물리’로 원전의 구조를 그림을 곁들여 해설하는 과정에서 ‘여러 노심냉각기능이 모두 상실되면서 노심용해가 발생해 원자로의 방사성물질이..

일본의 오늘 2012.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