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잦아 ‘과부제조기’로 악명높은 미 해병대의 신형 수직이착륙기 MV22-오스프리의 일본 배치를 놓고 미·일간 마찰이 확대되고 있다. 배치가 예정된 오키나와(沖繩)현은 물론 각지로 반발이 확산되면서 집권 여당인 민주당마저 반대하고 있지만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의 안보강화를 위한 주일미군의 활동반경 확대를 위해 배치를 늦추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민주당 정조회장은 지난 13일 “오스프리를 오키나와에 배치했다가 사고가 날 경우 일·미 안보의 토대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며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배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일 존 루스 주일 미국대사를 만나 이런 뜻을 전달했다. 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 방위상도 같은 날 “오스프리의 후텐마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