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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검찰, 후쿠시마 원전사고 수사착수

일본 검찰이 지난해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와 관련한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사고원인 규명과 책임추궁을 바라는 여론에 부응하려는 것이지만 책임자들에 대한 형사처벌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지검과 도쿄지검 등은 원전사고와 관련해 후쿠시마 원전 운영자인 도쿄전력 간부와 정부 관계자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의 고소·고발을 수리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후쿠시마지검은 원전 사고 당시 후쿠시마현 내에 살고 있던 주민 1324명이 낸 집단 고소·고발장을 접수했다. 주민들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처벌을 요구한 원전 관련 인사는 데라사카 노부아키(寺坂信昭) 전 원자력안전보안원 원장, 마다라메 하루키(班目春樹) 원자력위원회 위원장 등 18명과 도..

일본의 오늘 2012.08.03

<가족의 나라> 만든 양영희 감독 "관객들 보기 불편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관객들이 영화를 불편해서 한 번 더 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게 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으로 알려진 재일동포 2세 양영희 감독(47)이 만든 극영화 시사회가 지난 1일 도쿄시내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시사회에 참석한 양 감독은 “관객들이 그저 영화를 보다 화를 내기도 하고, 분개하면서 영화가 갖는 묵직함을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재일동포들이 선술집 같은 데서 소곤대던 (북송사업)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고 싶었다”고도 했다. 4일부터 도쿄 등에서 개봉되는 는 북송사업으로 북에 건너갔다가 지병치료를 위해 25년 만에 일본을 방문한 오빠와 일본에 남은 여동생 및 가족의 짧은 재회를 다루고 있다. 영화 줄거리는 양 감독의 가족이 겪은 실제 이야기이다. 1964년 오사카..

일본의 오늘 2012.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