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 34

일본기업들 사할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추진

일본 기업들이 러시아 사할린에서 일본 수도권 이바라키현 사이 1400㎞ 구간에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4일 보도했다. 사업이 실현될 경우 선박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는 것에 비해 훨씬 싼 가격에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어 동일본대지진 이후 에너지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에 경제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신문은 “도쿄가스와 석유자원개발, 신일본스미킨엔지니어링이 참가하는 기업 컨소시엄이 파이프라인 설치사업과 관련해 이미 간이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컨소시엄은 사할린의 가스 개발 권리를 가진 미국 엑손모빌사와 관계 부처에 사업개요를 설명했다. 파이프라인은 지름 20∼30인치(50∼76㎝) 크기로 주로 태평양 쪽 해저 구간에 매설하..

일본의 오늘 2012.11.05

유엔 인권이사회 위안부 해결 촉구 보고서 채택

유엔 인권이사회가 일본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보고서를 채택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책임회피로 일관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비인권적 태도에 대해 국제사회가 경고를 보낸 것이다. 회원국의 인권 상황을 점검하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국가별 정례인권검토(UPR) 실무단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법적 책임 확인과 보상 등 174개 권고사항을 담은 보고서를 지난 2일 일본 측에 전달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달 3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일본에 대한 국가별 정례인권검토회의에서 나온 결과물을 요약한 것이다. 이 같은 권고사항들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일본은 유엔 인권이사회가 정기총회를 개최하는 내년 3월까지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2008년 10월에도 일본 정부가 위안부 ..

일본의 오늘 2012.11.05

일본 경제계에 '파나소닉 쇼크'

일본 전자업체의 대표기업인 파나소닉이 2년 연속 10조원대의 적자가 예상되면서 일본 경제계에 ‘파나소닉 쇼크’를 몰고 왔다. 변화무쌍한 세계시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최근 20년간 순이익을 2년 만에 까먹을 정도로 실적이 악화된 것이다. 일본의 ‘경영의 신’으로 추앙받는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가 창업해 한동안 세계 가전시장을 석권했던 파나소닉이 경영판단 실패로 1918년 창업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 된 것이어서 일본이 받은 충격은 적지 않다. 1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지난달 31일 올해 회계연도 적자(순손익 기준)가 7650억엔(약 10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발표했다. 파나소닉은 지난해에도 일본 국내 제조업체 중 역대 2위에 해당하는 7721억엔의 적자를 낸 바..

일본의 오늘 2012.11.02

한일 현안대책위 구성을

도쿄대학 부근 혼고산초메(本鄕三町目)의 초밥집에서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명예교수와 마주앉은 것은 보름 전쯤의 일이다. 영토문제에 관해 새로 쓴 저서를 받을 겸 만난 자리에서 선생은 시종 한·일 관계의 미래에 대해 우려했다. 그 얼마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극우파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당선된 것이 양국관계에 미칠 영향도 화제에 올랐다. 와다 선생은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전문가이자, 한국의 민주화와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진력해온 실천가이다. “만약 자민당이 정권을 탈환해 아베 총재가 총리가 되면 한·일 관계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노다 정부가 한국으로선 맘에 들지 않겠지만 그래도 민주당 정권이 있는 동안에 양국관계 회복의 실마리를 만들어야 한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내각은 정..

칼럼 2012.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