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취임 사흘 앞둔 22일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을 맞아 시마네(島根)현과 도쿄, 오사카 등 일본 각지에서 ‘독도는 일본땅’ 주장이 울려퍼졌다. 우익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시마네현 행사장에 차관급 인사를 보내 ‘다케시마의 날’을 사실상 정부 행사로 격상시켰으며, 정부 대변인이 “당연한 일”이라고 두둔하는 등 독도 야욕을 노골화했다. 우익단체들은 시마네현은 물론 도쿄 등 각지에서 반한시위를 벌였다. 지난해 악화됐던 한·일관계가 박 정부 출범 이후에도 상당기간 경색국면을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 시마네현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 일본 정부 당국자로는 최초로 시마지리 아이코(島尻安伊子) 해양정책·영토문제 담당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이 참석했다. 시마지리 정무관은 인사말에서 “다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