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정권, 전후 민주주의 부정… 미·일관계에 역사갈등 위험성” ㆍ도고 가즈히코 전 일본 외무성 조약국장 “전후체제에서 벗어나자는 아베 정권의 역사인식은 중국, 한국뿐 아니라 미·일관계에서도 가장 심각한 위험요인입니다.” 일본 외무성 조약국장을 지낸 외교전문가 도고 가즈히코(東鄕和彦·68·교토산업대 교수·사진)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역사인식과 헌법 개정이 향후 외교에서도 중대한 걸림돌이 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도고 전 국장과의 인터뷰는 지난 26일 도쿄시내 호텔에서 1시간 반에 걸쳐 진행됐다. 그는 “일본에서 패전 이후 민주주의와 평화가 정착됐는데 아베는 전전 상태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그렇다면 전후 일본의 민주주의와 평화는 무엇이었냐며 미국인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