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이어 태평양전쟁 격전지였던 남태평양 제도를 순방해 전몰자를 추모할 계획이라고 산케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전쟁 전몰자들을 현직 총리가 직접 위령함으로써 보수층 결집을 꾀하는 한편 해양진출을 확대하려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새해부터 2년간 여러차례로 나눠 남태평양 제도를 방문한다. 아베 총리는 방문국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제공 의사를 밝히는 등 경제협력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에 팔라우에서 열리는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태평양도서국포럼은 파푸아뉴기니, 솔로몬군도, 피지, 마셜제도, 투발루 등 남태평양에 분포한 14개 섬나라와 호주, 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