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꿈의 원자로’를 표방하며 추진해온 고속증식로 몬주의 실용화 목표를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핵연료를 사용한 것 이상으로 ‘증식’할 것으로 기대했던 몬주의 계획은 실현 불가능한 ‘꿈’으로 그치게 될 전망이며, 일본의 핵재처리 정책도 근본적인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신문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각료회의 결정을 거쳐 제시할 에너지기본계획에 후쿠이(福井)현 쓰루가(敦賀)시 소재 몬주의 개발계획과 시한 등은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몬주에서 핵폐기물을 줄이는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핵폐기물의 소각로 역할을 몬주가 맡도록 한다는 것이다. 일본이 2010년 발표한 에너지기본계획에는 ‘2050년까지 고속증식로를 상업화한다’는 목표가 담겼지만 4년 만에 철회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