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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다 요시타카 일본 문부성 부대신 “군위안부 날조” 망언 파문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고노담화 검증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아베 내각의 차관급 인사가 일본군 위안부가 날조됐다는 취지의 망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사쿠라다 요시타카(櫻田義孝) 문부과학성 부대신은 전날 도쿄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의 수정을 요구하는 집회에서 한 인사말을 통해 “나는 거짓말을 하거나 사람을 속이거나 사실을 날조하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라며 “여러분과 생각이 같다.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군 위안부를 ‘날조된 사실’로 간주하는 인식을 드러내면서 위안부 강제연행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수정하자는 주장에 동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사쿠라다 부대신은 또 “항상 진실은 하나”라며 “너무 솔직히 말하면..

일본의 오늘 2014.03.04

[동일본대지진 3년] “원전 노동자는 ‘광산 카나리아’ 같은 존재… 허용피폭량 근접 땐 해고”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에 들일 돈이 있다면,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수습과 피난주민들에게 써야 마땅합니다.”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발생 3년(11일)을 앞두고 경향신문이 지난달 28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현장에서 근무한 해고노동자를 단독으로 만나 사고수습의 난맥상과 일본 정부의 원전사고 대응의 문제점을 들었다. 2012년 1월부터 10월말까지 근무하다 해고된 뒤 원전노동자 지원단체에서 활동 중인 고보(가명·30대 중반)는 “사고현장은 일본의 불안정노동의 구조적 문제가 응축돼 있는 곳”이라면서 “다단계 하청구조하에서 노동자들이 착취당하다 버려지는 체제 속에선 온전한 사고수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현장은 원전운영사인 도쿄전력(발주기업)과 원청업체인 대기업, 그 아래 ..

일본의 오늘 2014.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