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늘어진 소방호스·연필로 적은 냉각수 수위 기록엔 3년 전 사투 흔적 “계단과 복도에 길게 늘어져 있는 검은 소방호스, 원자로 수위계 옆에 깨알같이 쓰인 냉각수 수위 기록, 책상 위에 놓인 핫라인 전화기….”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최전선’이던 1, 2호기 중앙제어실이 한국 등 해외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사고 3년이 지났지만 당시 사투의 흔적을 다 가릴 수는 없었다. 운전원들은 치명적인 방사선량과 대폭발의 위협 속에서 멜트다운(노심용융)에 필사적으로 맞섰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발생 3년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 외신기자들이 원전을 방문해 중앙제어실을 둘러보고 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중앙제어실 내부를 외신에 처음 공개했다. 후쿠시마 | AP연합뉴스 지난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