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14일 몽골에서 외손녀와 감격의 상봉을 한 일본인 납치피해자 요코타 메구미(橫田めぐみ)의 부모가 17일 “외손녀가 딸의 어릴 적 모습을 많이 닮았다”며 “꿈 같은 일이 실현됐다. 기적 같은 날이었다”고 말했다. 요코타의 아버지 시게루(滋·81)와 어머니 사키에(早紀江·78)는 이날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메구미의 딸인 김은경씨(26)와 만난 소회를 밝혔다. 시게루는 “그 부분에 대해 말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외손녀에게 납치된 딸 메구미의 생존여부를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키에는 메구미의 생존여부는 알 수 없지만 “살아있다는 믿음에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키에는 김씨의 인상에 대해 “메구미의 어릴적 모습이 느껴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