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전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71) 전 일본 총리가 이번에는 원전재가동 정책을 일본의 2차 세계대전 패전을 유발한 만주침략에 비유했다. 아베 정권도 원전재가동 정책에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는 고이즈미 전 총리에 대한 견제에 나서기 시작했다. 2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총리는 전날 나고야에서 재계인사 2500여명을 상대로 한 강연회에서 원전재가동 정책을 제2차 세계대전으로 치닫게 된 과거 일본의 만주침략에 빗댔다. 그는 “일본은 무모한 전쟁으로 300만명 이상의 인명을 손실했다”면서 “만주로부터 철수하면 전쟁을 방지할 수 있었으나 ‘만주는 (일본의) 생명선’이라며 거부하는 바람에 결국 일본은 초토화됐다”고 말했다. 고이즈미는 이어 “전쟁으로 만주를 잃었어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