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1033

일본 왕실가 출신 다케다 쓰네야스 '우경화 선풍'

“일왕은 신의 자손… 한국은 전근대적 인치 국가” ㆍ왕실 출신 논객, 만담 수준 ‘궤변’… 추종자 ‘우르르’ 일본 왕실가 출신의 청년 논객이 일본 사회에 우경화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TV프로그램, 토크쇼 등에서 가벼운 톤으로 애국주의를 설파하는 접근방식이 특히 청년층의 호응을 얻으면서 그의 이념을 추종하는 모임이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TV에서 혐한단체를 옹호하는 등 ‘배외주의’ 성향도 보이고 있어 일본사회의 ‘혐한’ 정서를 확산시킬 우려도 커진다. 일본 왕실 일가 출신 논객 다케다 쓰네야스가 지난 20일 지역민방에 출연해 극우단체인 ‘재특회’의 혐한 시위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 유튜브 화면 캡처 “천황(일왕)은 신의 자손입니다.” 지난달 도쿄 게이오(慶應)대에서 ‘다케다연구회’ 주최로 ..

일본의 오늘 2013.10.23

일본 고법, 야스쿠니 한국인 합사취소 소송 기각  

과거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합사된 한국인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등의 합사 취소 요구가 일본 법원에서 또다시 기각됐다. 도쿄고등법원 재판부는 23일 생존해 있는데도 야스쿠니에 합사된 김희종(88)씨, 가족·친지가 합사된 한국인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 9명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1심 재판부의 기각 취지를 거의 답습하면서 “원고는 신사의 종교적 행위로 감정이 상했다는 것을 문제삼고 있지만, 타인의 종교의 자유에는 관용이 요구된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김희종씨 등은 야스쿠니신사가 1959년 4월과 10월에 살아있는 자신과 가족 등을 합사한 사실을 알고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가 기각되자 2007년 2월 야스쿠니 신사를 피고에 추가해 합사 ..

일본의 오늘 2013.10.23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 동영상' 유튜브에 유포

일본 정부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동영상(사진)을 유포해 외교 파장이 일고 있다. 한국 정부는 동영상의 즉각 삭제를 요구하고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강력 대응했다. 일본 외무성은 “여러분,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를 아십니까”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1분27초짜리 동영상을 지난 16일 외무성 명의로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제목은 ‘다케시마에 관한 동영상’이며 외무성 웹사이트의 독도 관련 페이지에도 동영상을 링크했다. 동영상에는 ‘17세기에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확립하고 이를 1905년 각의 결정을 통해 재확인했다’는 일방적인 주장이 담겼다. ‘한국이 1952년 이승만 라인을 긋고 국제법에 반하는 불법점거를 했다’는 주장과 일본이 국제..

일본의 오늘 2013.10.23

일본, 국가안보전략에 '중국은 안보위협' 명기하기로

일본 정부가 연말 발표할 중장기 외교안보 지침인 ‘국가안전보장전략’에 중국을 안보 위협 요인으로 명기하기로 했다고 일본 매체들이 22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자문기구인 ‘안전보장과 방위력에 관한 간담회가 전날 회의에서 발표한 국가안보전략의 개요에는 ‘과제’ 항목에 ‘중국의 영향력 증대와 북한의 군사력 증강 및 도발 행위’이 명기됐다. 또 “해양에서는 최근 자원 확보와 자국의 안전 보장 관점에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도모하는 움직임이 증가”했다는 문구를 포함하는 등 중국이 안보위협 요인임을 명확히 했다. 국가안보전략 개요에 ‘중국 위협’을 명기하는 것은 중국에 대응해 무력과 군사적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아베 정권의 의지를 공식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안보전략 개요는 또 기본..

일본의 오늘 2013.10.22

일본 아사히·요미우리, 나란히 '야스쿠니 대체시설' 필요성 제기

동아시아 외교마찰의 불씨가 돼온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문제에 대해 일본의 보수·진보 언론들이 나란히 대체 추도시설을 마련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난 19일 진보성향의 아사히신문이 사설을 통해 새로운 전몰자 추도방식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기한 데 이어 일본 내 발행부수 1위인 보수지 요미우리신문도 21일 사설에서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요미우리의 문제제기는 야스쿠니 참배에 따른 외교마찰을 경고해온 미국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빗나간 중·한의 대일 비판’이라는 제목의 21일자 사설 말미에 “전몰자의 위령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일본 국내에도 다양한 의견이 있으며 전쟁 지도자에 대한 비판도 뿌리 깊다”며 “누구든 거리낌없이 전몰자를 추도할 수 있는 국립시설의 ..

일본의 오늘 2013.10.21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친동생, 야스쿠니 참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岸信夫) 외무성 부대신이 지난 19일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했다. 20일에는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납치문제담당상도 야스쿠니를 참배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기시 부대신은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17∼20일)를 맞이해 19일 오전 도쿄도 지요다구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기시 부대신은 “중의원 기시 노부오로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 마음으로 참배했다”며 “(아베 총리와는 참배에 관해) 특별히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의원 신분을 내세웠지만, 외무성 부대신으로서 주변국을 배려하지 않은 행동인 데다, 아베 총리의 동생이라는 점 때문에 형을 대신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어 보인다. 기시 부대신은..

일본의 오늘 2013.10.20

아사히신문 한국통 하코다 데쓰야 논설위원 “박 대통령, 한·일 관계 ‘돌다리’ 너무 두들겨 걱정”

“‘돌다리도 두드려본다’는 속담이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돌다리를 너무 두들겨 다리를 무너뜨리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고 한국에 우호적인 아사히신문에서 20년째 한국을 취재하고 있는 하코다 테쓰야(箱田哲也·48.아래 사진) 논설위원은 “박 대통령이 아베 정권에 불안을 느끼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나치게 신중하다 보니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 대일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하코다 논설위원은 1994년부터 국제부와 서울지국(두 차례 10년)에서 한국과 한반도를 담당해온 대표적인 지한파 언론인으로, 지난 3월 서울지국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 16일 도쿄 시내에서 만난 그는 일본 사회의 반한정서와 양국관계에 대한 생각을 가감없이 털어놨다. 최악 상태의 양국..

일본의 오늘 2013.10.20

외통위 국감, 정부의 ‘집단적 자위권’ 미온 대처 집중 성토  

주미·주일한국대사관에 대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추진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집중 성토했다. 민주당 김한길 의원은 18일 도쿄 주일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감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집단적 자위권 추진을 재무장으로 규정하면서 한국 정부가 반대입장을 분명하게 표명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일본의 재무장 시도에 관해 침묵하는 것은 역사, 조상,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일본의 재무장을 거부할 명분·권리·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박근혜 정부가 집단적 자위권에 대해 침묵한다면 스스로 내세웠던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스스로 망치게 되는 것 아니냐”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반대입장을 밝히도록 건의하라고 이병기 주일대사에..

일본의 오늘 2013.10.18

일본 각료, 국회의원 야스쿠니 집단참배…중국 日대사 초치 등 강력 반발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총무상과 여야 국회의원 157명이 야스쿠니(靖國)신사 추계 예대제(例大祭)를 맞아 18일 신사에 참배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주중 일본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강경대응했고, 한국 정부와 여야 정치권도 비판했다. 신도 총무상은 이날 오전 7시40분쯤 야스쿠니 신사에 도착한 뒤 본전에 올라 참배한 뒤 “개인 입장에서 사적으로 참배했다”며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 대한 추도와 평화를 비는 마음에 더해 내 할아버지가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해서 참배했다”고 말했다. 신도는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이오도 수비대를 지휘해 미군을 상대로 ‘옥쇄작전’을 펼친 구리바야시 다다미치(栗林忠道·1891∼1945) 육군 대장의 외손자다. 그는 “(참배는) 개인의 마..

일본의 오늘 2013.10.18

도쿄박물관, 조선왕실 투구 “조립 착오”시인

조선의 왕실투구를 전시 중인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이 투구의 조립에 착오가 있다는 한국 시민단체의 주장을 인정했다. 도쿄박물관은 17일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 스님)에 보낸 e메일에서 “1982년 촬영 당시 (상모 등) 부품을 조립할 때 뭔가 착오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물관 측은 “전시를 위해 연구원이 구조를 상세히 관찰했고, 청나라 건륭제의 갑옷과 투구 사진 등을 분석해 상모를 투구 머리 장식에 붙은 기둥인 ‘간주’ 상단에 가깝게 위치시키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관련글] 한국엔 없는 조선 국왕의 투구·갑옷… 일 도쿄박물관, 근거 명시 않고 전시고종 증손 이원씨 “일본은 고종 투구·갑옷 반환해야” 박물관 측은 그러나 “투구 상단의 옥 장식은 줄곧 새 모양으로 변..

일본의 오늘 2013.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