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1033

“방사능 오염수 완전 차단” 아베 발언에 일본인들 “근거 뭐냐… 질렸다”

ㆍ닛케이지수 최고치 기록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2020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위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연설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 오염수가 “원전 주변 항만 안에서 완전히 차단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일본 안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IOC 총회 연설에서 “오염의 영향은 후쿠시마 제1원전 항만 내부의 0.3㎢ 범위 안에서 완전히 차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부지에 지하수가 유입되면서 매일 300t의 오염수가 항만으로 흘러들고 있으며, 항만에 방파제가 있지만 바깥바다와 차단되지는 않아 바닷물이 안팎으로 드나들고 있다. 더구나 지상의 저장탱크에서 유출된 300t의 오염수 중..

일본의 오늘 2013.09.09

방사능 오염수 우려 속에서도 일본은 자국산 수산물 소비 안 줄어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사태가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지만, 정작 일본 소비자들의 수산물 소비행태는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저녁 도쿄 오타(大田)구 구가하라 전철역 옆 슈퍼마켓 ‘서미트’ 2층의 수산물 판매코너. 장바구니를 든 고객들은 진열된 생선들을 천천히 살펴보며 찬거리를 고르고 있었다. 때마침 ‘홋카이도(北海道) 특별전’이 열려 연어와 털게 등의 생선이 할인 판매되고 있고, “싱싱한 홋카이도의 제철 생선들을 고르시라”는 구내방송도 흘러나왔다. 진열대에는 노르웨이산 고등어 등 수입 어종들도 있지만 쓰시마(對馬)산 전갱이, 아오모리(靑森)산 가리비조개 등 국내산이 대부분이다. 초등학교 5학년, 2학년, 유치원생 등 3남매를 둔 주부 고바야시 다카코(小林貴子·41..

일본의 오늘 2013.09.09

재특회, 유치 확정되자마자 혐한시위 재개

ㆍ차별 반대 시민 ‘맞불 시위’ “올림픽 개최 도시에서 인종차별 시위가 버젓이 벌어지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일본 극우세력인 ‘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모임’(재특회)의 반한시위가 벌어진 8일 낮 12시 도쿄 신주쿠(新宿)구 코리안타운 오쿠보(大久保) 거리에서 혐한시위를 반대하는 시위에 나선 안도 준(安藤順·47)은 “일본 정부는 ‘표현의 자유’라며 시위를 허용하고 있지만, 인종차별도 표현의 자유에 속하느냐”며 정부가 규제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2020년 하계올림픽의 도쿄 개최가 결정된 이날 재특회 회원 150여명은 오쿠보 공원에서 ‘도쿄 한국학교 무상화 철폐 집회’를 개최한 뒤 1시간여 동안 가두행진을 벌였다. 재특회 회원들은 ‘한국학교는 아이들을 정치에 이용하지 마라’ ‘일본인들은 반일세력 양성소..

일본의 오늘 2013.09.08

도쿄 2020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선거 압승 이끌고 ‘올림픽 쾌거’, 날개 단 아베

선거 잇달아 압승 이끌고 ‘올림픽 쾌거’… 날개 단 아베 ㆍ“일본 부흥 기폭제로” 천명…장기집권 토대 닦아 ㆍ탄탄한 지지 업고 대내외 정책 추진 과감해질 듯 일본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보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두 번의 선거를 승리로 이끈 데 이어 올림픽 유치로 장기집권의 토대를 굳건히 다지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제125차 총회를 열고 2020년 제32회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투표를 실시해 도쿄를 선정했다. 최종 후보 도시에 오른 마드리드(스페인), 이스탄불(터키)을 제치고 도쿄가 선정됨으로써 일본은 1964년 제18회 대회 이후 56년 만에 다시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올림픽..

일본의 오늘 2013.09.08

“일 군국주의 논란, 내 영화 보면 알 것”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공식 은퇴 선언

“여러 가지 말에 혼란스러워 말고, 영화를 직접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72·사진) 감독은 6일 도쿄도 무사시노(武藏野) 시내 호텔에서 열린 공식 은퇴 기자회견에서 신작 의 제로센 전투기가 논란이 일고 있다는 질문에 “일본의 군국주의를 모티브로 하고 있어 가족과 스태프들로부터도 의문이 제기됐다”면서도 “영화를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영화를 봐야 이야기가 되는 만큼 (우선은) 영화를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품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표면적인 논란이 영화의 본질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미야자키 감독의 은퇴작이 될 는 지난 7월20일 일본에서 개봉해 지난달 26일까지 649만6388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고,..

일본의 오늘 2013.09.06

일본 올림픽 유치 꿈 ‘원전 오염수에 오염’

ㆍ2020 도쿄 유치단, 사태 수습 둘러싼 국제사회 불신에 곤혹 2020년 하계올림픽의 도쿄 유치에 나선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누출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5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전날 개최된 도쿄올림픽 유치단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6개 질문 중 4개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누출사고와 관련된 것이었다. 이날 회견은 아시아 시장의 잠재력과 가능성 등을 홍보하는 목적으로, 조 후지오(張富士夫) 도요타 자동차 명예회장도 배석했으나 외신들은 “오염수 누출이 유치에 영향이 없는가” 등 엇비슷한 질문을 집중해 물었다. 이에 일본 올림픽유치위 위원장인 다케다 쓰네카즈(竹田恒和) 이사장은 “현재..

일본의 오늘 2013.09.05

日원전 저장탱크서 유출사고후 최고치 방사선량 측정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보관한 지상 저장탱크에서 유출사고 이후 최고치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도쿄전력이 3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그간 방사선량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 H3 구역의 탱크 2기를 다시 측정한 결과 바닥표면에서 방사선량이 시간당 최대 2200m㏜(밀리시버트)로 확인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올해 7월 초부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탱크 누수 문제와 관련해 측정된 가장 높은 방사선량이다. 이 정도의 방사선량에 사람이 3시간 남짓 노출되면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측정은 탱크 표면에서 약 5㎝ 거리를 두고 이뤄졌으며 방사선은 대부분 베타선으로 확인됐다. 베타선은 투과력이 약해 알루미늄 박을 통과하지 못한다. 투과력이 강해 납을 통과할 수 있는 감마선은 미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의 오늘 2013.09.04

재특회 “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 직후 반한시위 돌입”

혐한 시위를 벌여온 일본 극우단체 ‘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모임’(재특회)이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가 끝나자마자 반한 시위를 재개하기로 했다. 올림픽 유치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해 시위를 자제해온 재특회가 유치전이 끝나자마자 본색을 드러내는 셈이다. 재특회는 일요일인 8일 낮 12시부터 한인 상가가 밀집해 있는 도쿄 신오쿠보에서 한국 학교를 ‘고교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8일 낮 12시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된 직후가 된다. 2020년 올림픽 개최지로는 도쿄와 스페인 마드리드, 터키 이스탄불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인을 죽이자’는 등 증오..

일본의 오늘 2013.09.04

반 히데유키 “도쿄전력 빨리 해체하고, 일 정부가 원전사고 수습 전면 나서야”

ㆍ일본 반핵시민단체 ‘원자력자료정보실’ 반 히데유키 대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매일 25m 길이의 수영장을 채울 수 있는 막대한 양(300t)의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손을 놓고 있던 일본 정부가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앞두고 허둥지둥 대책을 내놨지만 예산만 투여했을 뿐 지금까지 말썽을 빚어온 도쿄전력이 사고수습을 맡는 체제는 손을 대지 않았다. 일본의 대표적인 반핵 시민단체인 원자력자료정보실의 반 히데유키(伴英幸·62) 대표는 “도쿄전력을 조속히 해체하고 일본 정부가 전면적으로 사고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인류사적 재앙인 원전사고의 수습을 민간기업에 맡겨두는 상태로는 문제 해결이 요원하다는 게 원전사고 이후 2년6개월 동안 지켜봐온 그의 확신이다. 지난 3일 도쿄 신..

일본의 오늘 2013.09.04

일, 방사능 오염수 정제 후 바다 방류 본격 검토

ㆍ2020년 올림픽 유치 악영향 우려 왕족 동원 등 무리수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끝없이 늘어나는 방사능 오염수를 결국 바다에 버리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기 시작했다. 오염수 문제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자 일본은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정치개입’ 논란을 감수하며 왕족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파견하는 무리수도 두고 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다나카 슌이치(田中俊一) 위원장은 2일 도쿄에서 외신회견을 하고 방사성물질 농도를 낮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다나카 위원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62종류의 방사성물질을 제거하고, 이 장치로 제거되지 않는 삼중수소는 희석해서 방..

일본의 오늘 2013.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