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진 일본 중학생이 친구들로부터 매일 자살연습을 강요당했다는 동료 학생들의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학교 측은 이런 학생들의 증언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시가(滋賀)현 오쓰(大津)시 시립중학교가 지난해 10월 2학년 남학생(당시 13세)이 자살한 뒤 전교생(86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5명이 “(숨진 학생이 다른 학생들로부터) 매일 점심 시간에 자살 연습을 강요당했다고 한다” “(괴롭힌 학생이) 숨진 학생에게 ‘자살 연습은 했느냐’고 말했다고 들었다”고 답변했다. 또 “(숨진 학생이) 괴롭힌 학생에게 매일 ‘죽겠습니다’라고 e메일을 보냈다고 들었다”거나 “암에 걸린 친구에게 생명을 바치겠다고 했다고 한다”는 등의 답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