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1033

[독도갈등] 한일간 일정 줄줄이 차질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 여파로 한·일간 주요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은 물론 경제관련 정부 간 회담 등도 일정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9월8일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한·일 정상회담을 따로 열지 않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일 정상은 또 9월 중순 유엔 총회, 11월 초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의 등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이 기간 중 양국 정상회담도 개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일 정상이 매년 한차례씩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외교’도 올해 노다 총리가 ..

일본의 오늘 2012.08.13

[독도갈등] 일본 언론들 어떻게 알았나

아사히신문 등 일본의 주요일간지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 사실을 10일 1면 머릿기사로 일제히 보도했다. 청와대의 방문실행 전 보도자제 요청으로 한국 언론들이 일체 보도하지 않은 것과 정반대의 결과가 벌어진 것이다. 한국 정부로부터 독도 방문사실을 전달받은 일본 정부가 이를 일본 언론들에 귀띔해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양국 정부 모두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독도방문 사실을 10일자 1면 톱기사로 다룬 산케이신문 편집국 관계자는 “어제 저녁 10시 조금 넘어서 교도통신의 보도가 나온 뒤 사실확인을 거쳐 기사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이날 저녁 외무성 담당간부들이 정해진 일정을 취소하는 등 동향이 심상치 않아 뭔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독도..

일본의 오늘 2012.08.11

[독도갈등] 일본 첫 반응

일본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에 대해 강력 반발하며 즉각 대응조치에 착수했다.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상은 10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의 독도방문에 대한 항의차원에서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대사를 오늘 중 일시귀국 조치했다고 밝혔다. 겐바 외상은 “왜 이런 시기에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를 방문하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정부차원에서 강력하게 항의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소환방침이 나돌던 무토 대사에 대해 한단계 낮은 ‘일시귀국’ 조치를 취해 일단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겐바 외상은 “향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며 추가조치를 검토 중임을 밝혔다. 겐바 외상은 또 이날 오후 신각수 주일 한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엄중하게 항의했다. 이에 신 ..

일본의 오늘 2012.08.11

북한, 일본 10년만에 적십자 회담 개최

북한과 일본이 2002년 8월 이후 10년 만에 적십자 회담을 열고 일본인 유골송환 등 인도적 현안에 들어갔다. 김정은 체제 출범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준당국 간 공식회담인 데다 양측 모두 대화의지를 보이고 있어 북·일 관계 개선의 전기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적십자 대표단은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시내 호텔에서 북한에 남아있는 일본인 유골송환과 일본인 묘지참배 등의 의제를 놓고 10일까지 협의에 들어갔다. 이번 회담은 최근 평양시의 주택과 도로를 건설하면서 다수 발굴된 일본인 유골을 송환하겠다는 북측의 제안을 일본이 수용해 성사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패전을 전후해 북한에서 3만4600명의 일본인이 숨졌고, 이 가운데 2만1600명분의 유골이 북한에 남아 있는 것으..

일본의 오늘 2012.08.10

북한 지도부, 후지모토 입조심 시킨 듯

북한이 일본인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가명)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관련 발언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일본 언론이 8일 보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였던 후지모토는 7일 나리타 공항을 통해 일본에 귀국하면서 대기 중이던 취재진에게 북한의 반응을 전했다. 자신이 지난 4일 북한에서 나와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을 때 김정은 제1비서와 부인 리설주에 대한 인상을 말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북한 간부가 ‘분개하고 있다’고 전해왔다는 것이다. 당시 후지모토씨는 김 제1비서에 대해서는 “사람이 성장했다”, 리설주에 대해서는 “귀엽고 멋지다는 표현이 어울린다”고 평했다. 또 자신을 위한 환영파티에서 김 제1비서가 건배사를 했고, 여동생 김여정씨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에 최고 지도자 ..

일본의 오늘 2012.08.09

노다 정권 붕괴위기

일본 최대 야당 자민당의 중의원(하원) 조기해산 공세에 직면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사진)가 8일 소비세 인상법안이 처리될 경우 ‘가까운 장래’에 국회를 해산하겠다고 밝혔으나 “해산시기는 명시할 수 없다”며 자민당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소비세 증세법안의 참의원(상원) 통과가 이번 국회 회기 안(9월8일)에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2009년 출범한 민주당 정권은 최대위기에 직면했다. 노다 총리는 이날 오후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해산시기를 명시하는 것은 어떤 사정이 있다 해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중의원 해산시기를 총리가 명시하지 않을 경우 소비세 법안처리 거부는 물론 총리문책결의안과 내각불신임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자민당이 압박한 데 대한 정면대응이다. 총리의 발언은 자신이 정치생명을 걸었..

일본의 오늘 2012.08.09

원전추진파들 몬주 존속위해 비밀회의 열어

일본 정부의 원전 추진파들이 핵무기 개발과 관련이 큰 핵재처리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전력회사 관계자들과 비밀회의를 연 사실이 정부 검증팀의 조사결과 확인됐다. 핵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고속증식로 ‘몬주’ 연구개발이 ‘중단’에서 ‘유지’로 뒤바뀐 데는 비밀회의의 역할이 컸던 정황도 드러났다. 7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검증팀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조사보고서를 호소노 고시(細野豪志) 원전사고 담당상에게 제출했다. 검증팀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원자력위원회 사무국 직원 중 원전 추진파와 전력회사 관계자들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23차례에 걸쳐 ‘연구모임’ 명목의 비밀회의를 열었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9월 원자력위에 설치한 핵재처리 정책 재검토 소위원회의 결론을 ..

일본의 오늘 2012.08.08

“김정은 파격 뒤엔 여동생이 있었다”...일 언론 김여정 관련설 제기

북한이 최근 미국 만화영화 캐릭터를 공연에 등장시키는 등 변화를 모색하는 배경에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여동생 김여정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김여정이 최근 조선노동당 제1과장에 취임해 김정은 제1비서와 관련된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지난달 6일 북한 모란봉 악단의 공연에는 미키마우스나 미니마우스 등 미국 만화영화 캐릭터가 등장했고, 여가수들의 대담한 의상이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또 김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가 신분이 밝혀지지 않은 채 공연장에서 김 제1비서의 옆자리에 앉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베일에 싸인 채 여러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지난달 25일 유원지 완공식에 김 제..

일본의 오늘 2012.08.07

후지모토 "김정은 인간이 성장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초청으로 북한을 다녀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 전속요리사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가 김정은 제1비서에 대해 “인간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지모토는 북한 방문을 마치고 지난 4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회한 김 제1비서의 인상에 대해 “인간이 커졌다(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에서 자신을 위해 열린 환영파티에서 김 제1비서와 만났으며 그가 “오랜만이네”라며 자신을 포옹했다고 재회의 순간을 소개했다. 약 20명이 참석한 환영파티에서 김 제1비서는 건배를 제의하기도 했으며, 후지모토에게 “언제 일본에 돌아가든, 언제 우리나라(북한)에 오든 환영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김 제1비서 부인인 리설주..

일본의 오늘 2012.08.06

일본 검찰, 후쿠시마 원전사고 수사착수

일본 검찰이 지난해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와 관련한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사고원인 규명과 책임추궁을 바라는 여론에 부응하려는 것이지만 책임자들에 대한 형사처벌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지검과 도쿄지검 등은 원전사고와 관련해 후쿠시마 원전 운영자인 도쿄전력 간부와 정부 관계자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의 고소·고발을 수리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후쿠시마지검은 원전 사고 당시 후쿠시마현 내에 살고 있던 주민 1324명이 낸 집단 고소·고발장을 접수했다. 주민들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처벌을 요구한 원전 관련 인사는 데라사카 노부아키(寺坂信昭) 전 원자력안전보안원 원장, 마다라메 하루키(班目春樹) 원자력위원회 위원장 등 18명과 도..

일본의 오늘 2012.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