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1033

김옥균 일본 망명 때 쓴 친필 휘호 한국으로

일본인이 갑신정변의 주역인 김옥균의 친필 휘호(사진)를 한국에 기증했다. 주일 한국대사관 문화원은 4일 도쿄 세타가야구에 거주하는 혼다 아키코(本多昭子·81·여)가 남동생 마쓰모토 고이치(78)의 명의로 김옥균의 친필 휘호 한 점(작품 크기 79.5×26㎝)을 무상 기증했다고 밝혔다. 김옥균이 1884년 12월의 갑신정변에 실패하고 인천항을 통해 일본에 망명할 당시 쓴 이 휘호는‘운산호묘(雲山浩渺·구름 낀 산이 넓고 아득하다)’라는 내용이다.

일본의 오늘 2012.04.05

일본 영국과 군장비공동개발

일본이 영국과 공동으로 군장비 공동개발에 착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이 지난해 ‘무기수출 3원칙’을 완화한 이후 외국과 공동개발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마이니치신문은 4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오는 10일 도쿄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군장비 공동 개발과 기술제공 방안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에 이어 이달말 방위장관 회담을 열어 군장비 공동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방위협력 각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공동개발 대상은 화학방호복과 지뢰탐지기를 비롯한 방어 장비지만 개발협력이 궤도에 오르면 첨단무기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이 군수물자 공동개발의 첫 상대국으로 영국을 고른 것은 영국이 미국의 동맹국으로 안전 보장면에서 이해관계가 깊고, 영국이..

일본의 오늘 2012.04.05

오자와, 무죄 선고 가능성 “다시 정국 주도” 관측도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으로 기소되면서 정치생명이 위협받았던 일본 정계실력자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69·사진) 전 민주당 간사장이 최근 존재감을 회복하고 있다. 그가 오는 26일 열리는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도쿄지법은 오자와 측근인 이시하라 중의원이 ‘정치자금보고서 허위기재를 오자와에게 보고했다’는 검찰 조서를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 소비세 인상을 놓고 혼돈을 거듭하고 있는 일본 정치권에서 오자와 전 간사장이 다시 정국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의 소비세 인상 추진에 반발해 민주당 의원 29명이 당직 사표를 제출했다. 이들 중 기우치 다카타네(木內孝胤) 중의원은 탈당계까지 제출했다. 노다 내각이 소비세 증세 법안을 각료..

일본의 오늘 2012.04.04

“서일본도 대지진 발생할 가능성 있다”

ㆍ일본 정부 중간보고서 서일본에서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과 맞먹는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대지진 발생 때 쓰나미 예상 높이가 최고 34m에 달할 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예측이 나와 일본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일본 혼슈(本州) 중부에서 규슈(九州) 일대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이 궤멸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수준이어서 방재대책의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또 수도권 직하형 지진이 발생할 경우 2500만명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예상도 내놨다. 일본 내각부 산하 전문가검토회는 본토 중부 시즈오카(靜岡)현에서 남부 규슈 미야자키(宮崎)현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의 난카이(南海)해구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대지진의 영역·규모를 동일본 대지진과 비교·검토한 중간보고서를 지난달 3..

일본의 오늘 2012.04.02

'원전제로'로 가는 일본...전력대란은 없다

일본 규슈의 대표적인 온천휴양지인 오이타(大分)현 유후인(湯布院).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이 온천가의 ‘유후인 쇼야노다테’ 여관에서 올해 흥미로운 사업이 벌어진다. 온천수의 열을 활용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온천발전’을 시작하는 것이다. 섭씨 70~95도가량의 온천수가 있으면 평균가정(4인가족 기준) 100가구의 소비전력량에 해당하는 70㎾의 전력을 24시간 생산할 수 있다. 사업비는 6000만엔(약 8억원)이지만 오는 7월부터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전력회사가 의무적으로 전량 매입하는 제도가 시행되면 5~10년 안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 발전장치를 개발한 고베제강소 관계자는 “경관과 온천수를 중시하는 온천가의 특성에 맞춰 대규모 공사가 필요없는 최소한의 설비만으로 온천발전을 할 ..

일본의 오늘 2012.03.30

후쿠시마 원전 내부 방사선량...피폭땐 6분만에 사망

핵연료가 멜트다운(노심용해)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격납용기 내부에서 사람이 6분 만에 숨질 수 있는 수준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이 정도의 방사선량이면 로봇을 동원한 작업도 곤란할 정도여서 원전 폐로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28일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원자로를 감싸고 있는 격납용기 내부에서 시간당 31.1~72.9시버트(㏜, 1㏜=1000m㏜)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전날 격납용기 내부로 연결되는 배관에 방사선량계를 부착한 내시경을 투입해 방사선량을 측정했다. 이 정도의 방사선량이면 사람이 6분 만에 100% 사망할 수 있다. 통상 7㏜에 피폭되면 1개월 이내에, 20㏜면 수일 내 사망하게 된다. 이처럼 방사선량이 ..

일본의 오늘 2012.03.29

일본 국회, 단기 파견근로 제동 걸었다

일본 국회가 한 달 이내 단기 파견근로를 금지하고, 파견업체가 근로자의 임금에서 떼는 수수료율의 공개를 의무화하는 노동자파견법 개정안을 28일 통과시켰다. 일본 노동계는 제조업 파견 금지와 같은 핵심 내용이 빠졌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파견노동의 남용에 제동을 걸어 ‘워킹푸어’(근로빈곤층) 문제 해결을 위한 첫발을 뗀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참의원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 노동자파견법은 파견근로자가 적정한 임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파견업체가 근로자를 파견한 대가로 받는 요금 중 파견업체가 갖는 수수료율을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공개가 의무화되면 파견근로자들은 어떤 회사가 적정한 임금을 주는지 비교해 유리한 업체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또 파견업체들이 ‘업무관리비’ 명목으로 원천징수해..

일본의 오늘 2012.03.29

독도 영유권 주장한 일본 고교 교과서 원전사고는 7%만 다뤄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해 내년부터 쓰일 일본 고교 교과서 중 7%만이 지난해 3월 발생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를 기술했다고 도쿄신문이 28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의 핵연료가 멜트다운(노심용해)된 사실까지 기술한 교과서는 단 1종에 그쳤다. 일본 교과서들이 독도영유권 주장을 충실히 소개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도쿄신문 보도에 의하면 지난 27일 문부성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 218종(전문과목 제외) 중 동일본대지진을 다룬 교과서는 24%인 53종이었으나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7%인 16종에 그쳤다. 멜트다운을 기술한 교과서는 게이린칸(啓林館) 출판사가 펴낸 ‘물리’로 원전의 구조를 그림을 곁들여 해설하는 과정에서 ‘여러 노심냉각기능이 모두 상실되면서 노심용해가 발생해 원자로의 방사성물질이..

일본의 오늘 2012.03.29

노다 “위안부 소녀상 성노예 표현 사실과 괴리”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사진)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위안부 소녀상)’ 내용이 사실과 큰 괴리가 있다고 밝혔다. 노다 총리는 지난 2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비’에 쓰인 ‘일본군 성적노예 문제’라는 표현에 대한 자민당 야마타니 에리코 의원의 질문에 “정확하게 기술된 것이냐 하면 큰 괴리가 있다”고 답변했다. 노다 총리는 이어 지난해 12월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위안부 평화비의 조기 철거를 요청했음을 환기시켰다. 위안부가 일본군의 성적노예라는 기술은 사실과 다른 것이며,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노다 총리는 또 야마타니 의원이 미국 뉴저지주 한인 밀집지역인 팰리세이드파크시의 공립도서관에 설치된 위안부 추모비의 ‘..

일본의 오늘 2012.03.28

일본 고교교과서 54% ‘독도는 일본땅’ 주장

일본 고등학교에서 내년부터 사용될 사회교과서 절반이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매년 확산되고 있는 결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불거진 한·일 갈등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7일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어 고교 사회교과서 103종 가운데 39종에 대한 검정을 통과시켰다. 이 가운데 54%인 21종에는 “다케시마(독도)는 일본의 영토이지만 한국과의 영유권 분쟁이 있다”는 내용의 기술이나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표시한 지도 등이 포함됐다. 또 야마카와(山川)출판사의 일본사A와 다이이치가쿠슈샤(第一學習社)의 세계사A, 데이코쿠쇼인(帝國書院)의 ‘현대사회’ 등 3종에는 독도 영유권 주장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로써 고교 사회교과..

일본의 오늘 2012.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