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지금의 정치에 진절머리를 치고 있다. 정치구조를 뒤섞을 필요가 있다.”(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 27일 회견) 일본이 다시 정치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리더십이 없는 민주당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대중적 인기가 높은 이시하라 지사(79)와 하시모토 도루(橋下徹·43) 오사카 시장을 중심으로 정계개편 논의가 가열되고 있다. 두 사람은 ‘차기 총리 후보’ 1, 2위를 다투며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일본 핵무장을 주장하는 극우 포퓰리스트들이어서 정치권의 우경화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시하라 지사는 27일 기자회견에서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75) 국민신당 대표와 신당 창당에 협력하기로 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도쿄도 중요하지만 나라가 더 중요하다”며 신당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