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에 애도의 뜻을 표하는 한편 한반도 사태급변에 대비한 경계태세 강화에 들어갔다. 일본의 신문·방송은 ‘김정일 (조선노동당) 총서기의 사망(死去·시쿄)’ 사실을 호외를 내보내거나 특별 보도프로그램을 내보냈고, 시민들은 불안해 하면서도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의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19일 낮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보고받고, 가두연설 일정을 취소한 채 총리관저로 돌아가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개최했다. 그는 관계 각료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고 경계·경비 태세를 갖추라”고 주문했다. 그는 정보수집 태세의 강화, 한국, 미국, 중국과의 긴밀한 정보 공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만전의 경계태세 등을 지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후지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