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1033

일본 정부, 김정일 사망에 "애도의 뜻"

일본 정부는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에 애도의 뜻을 표하는 한편 한반도 사태급변에 대비한 경계태세 강화에 들어갔다. 일본의 신문·방송은 ‘김정일 (조선노동당) 총서기의 사망(死去·시쿄)’ 사실을 호외를 내보내거나 특별 보도프로그램을 내보냈고, 시민들은 불안해 하면서도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의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19일 낮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보고받고, 가두연설 일정을 취소한 채 총리관저로 돌아가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개최했다. 그는 관계 각료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고 경계·경비 태세를 갖추라”고 주문했다. 그는 정보수집 태세의 강화, 한국, 미국, 중국과의 긴밀한 정보 공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만전의 경계태세 등을 지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후지무..

일본의 오늘 2011.12.20

일본 여왕 인정않기로

일본 정부가 여왕을 인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왕실전범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왕실전범 개정을 통해 왕족 여성이 결혼한 뒤에도 왕족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 미야케(宮家)의 창설은 검토하기로 했지만 여성의 왕위계승 문제는 논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는 ‘여왕’을 반대해온 보수층의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왕실전범은 직계 남성만 왕위를 계승할 수 있고, 여성 왕족이 일반인과 결혼할 경우 왕족의 신분을 떠나도록 하고 있다. 왕족을 관리하는 부처인 궁내청은 지난 10월 결혼한 왕족 여성도 왕족 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여성 미야케를 창설하는 것을 긴급 안건으로 검토해 주도록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에게 요청했다. 현재 일본의 왕과 왕족..

일본의 오늘 2011.12.19

MB의 위안부 강공에 일본 당혹

종군위안부 문제가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간 최대현안으로 부상하자 일본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이 입장을 바꾸지 않고서는 해결난망의 쟁점이 전면에 떠오르면서 한국과의 관계개선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지된다. 일본 언론들은 위안부 문제로 양국관계에 먹구름이 깔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18일 이명박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를 거론한 것에 대해 “한국 내에서 배상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취임후 첫 공식방문국으로 한국을 택하는 등 한국과의 관계강화를 꾀해왔고, 이명박 대통령도 그간 미래지향 태도를 보..

일본의 오늘 2011.12.18

일본 민주당, 사람에서 다시 '콘크리트로' 회귀?

‘사람에서 다시 콘크리트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증세 추진에 힘을 쏟고 있지만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재정건전성 확보와 사회보장 재원 마련을 위해 증세를 거론하면서도 고통분담과 세출삭감 노력은 뒷전인 채 대형토목공사를 재개하는 등 옛 자민당 정권식의 구태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와 민주당은 일본 고속철도인 신간센 홋카이도(北海道)·호쿠리쿠(北陸)·규슈(九州)지역 3개 구간의 착공을 허가하기로 했다. 그간 동결했던 도쿄 외곽순환도로의 건설도 재개키로 했다.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당 정조회장은 지난 15일 해당 지역구 의원들과 업계 관계자와 면담한 뒤 당 국토교통부문회의에 검토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민주당은 또 사업타당성 논란이 여전한 군마(群馬)현 얀바댐 공사를 다..

일본의 오늘 2011.12.16

기성 정치권, 하시모토에 '줄대기'

하시모토 도루(橋下徹·42) 오사카 시장 당선자에게 기성 정치권이 앞다퉈 줄을 대고 있다. 지난달 선거에서 기성정당 3곳의 연합후보를 격파하면서 중앙 정치권을 뒤흔든 하시모토가 도쿄 방문에 나서기로 하자 정계 실력자들이 앞다퉈 면담약속을 잡은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하시모토 전 지사가 19일 시장 취임식 직후부터 2박3일간 도쿄에 가서 중앙 정치권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오사카도(都) 구상실현을 위한 기성정당들의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면담상대는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 등 각료들과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 고시이시 아즈마(輿石東) 현 간사장,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정책조사회장,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총재, 이시하라..

일본의 오늘 2011.12.16

손마사요시 2년 연속 '올해의 사장'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54·사진)이 2년 연속 ‘올해의 사장’에 뽑혔다. 교도통신은 15일 “손정의 사장이 기업 경영자들이 뽑은 ‘올해의 사장’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일본 산업능률대학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손 사장은 카리스마와 서민성을 동시에 갖춘 경영자로 평가됐으며, 유효 투표수의 약 30%인 140표를 얻었다. 손 사장은 진난 3월11일 동일본대지진 의연금으로 최고액인 100억엔(약 1400억원)을 내놓은 바 있다. 이는 회사 차원이 아닌 개인적으로 기부한 금액이다. 지난해 4위였던 미국 애플사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사망했음에도 ‘위대성이 새롭게 인식됐다’는 이유로 2위에 올랐다. 캐주얼 의류브랜드인 유니클로를 경영하는 퍼스트리테일링그룹의 야나이 다다시(柳井正..

일본의 오늘 2011.12.16

일본 65세까지 고용 의무화 추진

일본 정부는 연금지급 연령을 상향조정하는 것에 맞춰 기업들이 재취업을 희망하는 정년 퇴직자들을 65세까지 재고용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3~5년의 일정 근무연수를 채운 계약직 근로자들에게 안정된 고용을 보장하는 무기(無期)고용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유도하기로 했다. 아사히신문은 14일 “후생노동성이 연금지급 연령을 60세에서 단계적으로 65세로 늦추기로 함에 따라 기업체가 정년을 맞은 근로자들을 의무적으로 65세까지 재고용하도록 방침을 정했다”며 “노사동의를 얻어 관련법을 개정한 뒤 연금지급 개시가 61세로 늦춰지는 2013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행 고령자고용안정법은 정년후 재고용의 경우 재고용 대상을 노사협의로 정하도록 했지만, 이를 폐지하고 희망자 전원이 65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의무화 ..

일본의 오늘 2011.12.15

도쿄 수요집회 1300명 '열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1000번째 수요시위가 열린 14일 일본에서도 도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열렸다. 일본 정부부처가 몰려 있는 가스마가세키(霞が關)의 외무성 건물 주변에서는 1300명의 시민들이 낮 12시부터 손에 손을 잡은 채 ‘인간사슬’을 만들어 외무성 건물을 1시간 동안 둘러쌌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전국행동 2010’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법적 책임을 인정, 사죄하고 한국정부와의 협의에 성실히 응하라”고 촉구했다. 일본내 유일한 위안부 피해자인 송신도(89) 할머니도 휠체어에 탄 채 나타나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집회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격려글이 쓰인 조각천을 엮어 만든 펼침막 및..

일본의 오늘 2011.12.15

일본, 차세대전투기에 F35 유력

일본 정부가 이번 주중 항공자위대의 차세대전투기(FX) 기종을 선정해 발표한다. 30년만에 1억엔(14조7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주력전투기 40대를 교체하는 큰 사업이지만 개발이 채 완료되지 않은 F-35가 유력후보로 떠오르고 있어 자칫 잡음이 가능성도 있다. 일본 정부의 선정결과는 내년 말로 예정된 한국군의 차세대전투기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차세대전투기 후보 3개 기종의 성능을 종합평가한 뒤 이르면 오는 16일 안전보장회의를 열어 기종을 확정할 예정이다. 차세대전투기 후보는 미국, 영국 등 9개국이 록히드마틴사를 통해 공동개발중인 F-35기와 미국 보잉사의 FA-18E/F기,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의 유로파이터다. 방위성의 작업팀은 차세대전투기 후보의 성능과 가격, 기체의 생산과..

일본의 오늘 2011.12.13

대지진 9개월 도호쿠는 엄혹한 겨울

3·11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도호쿠(東北)지방의 재해지역 주민들은 엄혹한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실업자가 넘쳐나는데다 행정력 부족으로 물자지원도 늦어지고 복구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가설주택에서 생활하는 고령자들의 경우 외출을 기피하면서 심신의 기능이 저하되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11일 “동일본대지진 이후 재해 지역의 실업자가 늘면서 실업수당 수급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후생노동성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야기(宮城)·이와테(岩手)·후쿠시마(福島)현에서 실업수당을 받은 사람은 4만984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7% 증가했다. 쓰나미가 덮친 해안지역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평균 3.73배 늘었다. 특히 지난해 10월 51.3%였던 여성 ..

일본의 오늘 201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