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1033

일본 아동학대 여부 판명 소프트웨어 개발

어린이의 몸에 난 상처나 멍이 아동학대로 생긴 것인지를 가려주는 소프트웨어가 일본에서 개발됐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상의 종류와 부위를 입력하면 상처의 성격을 판별해주는 컴퓨터용 소프트웨어가 나와 아동상담소와 보육원이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가 개발한 이 소프트웨어는 과거의 사례와 상처를 입은 어린이의 데이터를 비교해 학대 가능성을 산출한다. 아이의 성별, 연령, 상처의 종류, 부상부위를 입력한 뒤 국립성육연구소센터가 진찰한 1만6000명분의 데이터와 비교해 사고 확률을 표시하는 방식이다. 아이의 다리 허벅지 부위의 타박상을 입력하면 사고 확률이 0.2%로 표시된다. 허벅지는 사고로 타박상을 입기 어려운 부위로 학대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다. 반대로 이마..

일본의 오늘 2012.02.27

민단 새 단장에 오공태씨

오공태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부단장(65·사진)이 23일 신임 단장으로 뽑혔다. 오 신임 단장은 이날 도쿄시내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제52회 정기중앙대회와 함께 치러진 단장 경선에서 381표를 얻어 141표에 그친 김창식 감찰위원장(74)을 제쳤다. 오 신임 단장은 1970년 나가노(長野)현 스와(諏訪)시 민단 지부 문교과장, 나가노 한국청년상공회장, 나가노 민단 선전부장을 역임한 뒤 2005~2006년 나가노 민단 단장을 지냈다. 2006년부터는 민단 중앙본부 부단장으로 활약했다. 2010년 4월부터는 도쿄한국학교 이사장을 겸임했다. 단장 선거와 함께 열린 의장 경선에선 367표를 획득한 김한상 전 오사카(大阪)본부 단장(75)이 152표를 얻은 왕청일 전 교토(京都)본부 단장(70)을 제쳤다. 감찰..

일본의 오늘 2012.02.24

일본 '65세이상=고령자' 등식 깬다

고령대국 일본이 ‘65세 이상은 고령자’ 등식을 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령자에게 적용하는 각종 사회보장제도와 우대조치의 기준 연령은 65세이지만 평균수명의 증가 및 저출산으로 현역세대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자 중심의 사회시스템에서 세대 간 격차가 심화되는 현상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미도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 “일본 정부가 5월쯤 마련하는 ‘고령사회정책대강’에 고령자 개념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고령자로 간주되는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당장 상향조정하지는 않겠지만 건강과 소득을 감안해 유연하게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5년마다 개정되는 ‘고령사회정책대강’은 일본 고령화대책의 기본 방침을 제시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본의 오늘 2012.02.23

미쓰비시중공업 ‘아리랑 3호’ 발사준비 한창

지난 20일 찾아간 일본 나고야(名古屋)시 미쓰비시(三菱)중공업 도비시마(飛島) 공장. 방진복으로 갈아입고 방진 샤워룸을 통과해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거대한 원통형 구조물이 눈에 들어왔다. 올 상반기 중 발사하는 21번째 H-2A로켓이다. 10여명의 작업요원들이 로켓 조립공정의 최종 점검작업을 하고 있었다. 너비 30m, 길이 100m 규모의 공장내부에는 1단 로켓과 2단 로켓, 로켓 사이를 연결하는 이음매가 가로놓여 있다. 규슈(九州)의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로 옮겨져 발사할 길이 57m, 지름 4m, 무게 290t의 H-2A 로켓 21호에는 한국의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 3호’가 실린다. 미쓰비시중공업이 시작한 외국위성 대리발사 사업의 첫 고객은 한국우주항공연구원이 제작한 아리랑 3호다. 이 ..

일본의 오늘 2012.02.22

수도권 직하형 지진규모 진도 7로 상향

일본 정부가 수도 도쿄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하형 지진의 최대 규모를 당초 예상보다 강한 진도 7로 상향 조정했다. 히라노 히로후미(平野博文) 문부과학상은 21일 기자회견에서 “(도쿄에서) 진도 7 상당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정하에 지금까지 조사를 해왔다”면서 “방재시스템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도쿄만 북부를 진원으로 하는 수도의 직하형 지진 상정 규모를 지금까지의 ‘진도 6강(强)’보다 큰 진도 7로 수정했음을 뜻한다. 일본 정부는 수도권 예상 지진 규모에 대한 조사 결과를 3월 중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직하형 지진은 진동이 상하로 흔들려 전달되기 때문에 파괴력이 일반 지진에 비해 엄청나게 크다. 대학과 연..

일본의 오늘 2012.02.22

일본서 아사한 일가족 시신 발견

일본 수도권의 한 연립주택에서 굶어죽은 것으로 보이는 일가족 시신이 2개월만에 발견됐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 달러가 넘는 선진국에서 벌어진 참상이다. 지난 20일 일본 사이타마(埼玉)현 사이타마시 기타(北)구 요시노(吉野)초의 연립주택에서 60대 부부와 건설근로자인 30대 아들이 방안에 누워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해 사인을 조사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1일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현관문이 잠겨있고 불러도 응답이 없는 집이 있다”는 주택 관리업체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이불위에 반듯이 누운 채 숨져있는 일가족의 시신을 확인했다. 시신들은 바싹 말라 있어 2개월 쯤 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시신에는 특별한 외상이 없었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또 우편함의 체납 고지서로 미..

일본의 오늘 2012.02.21

마이니치 "한국정부가 일본 원전기술자 스카우트 시도"

한국 정부가 일본 도쿄전력 원전기술자를 스카우트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니치신문은 16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발생 반년 후인 지난해 여름 도쿄전력 원자력 부문에 근무하는 간부 기술자가 한국 정부 관계자로부터 식사초대를 받았으며, 전직 권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기술자는 한국의 공기업으로 이직할 것을 권유받았다. 같은 시기 도쿄전력의 다른 사원도 한국 정부 관계자로부터 전직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한국 측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했으며, 현재 도쿄전력 원자력 부문에서 일하고 있다. 신문은 “도시바와 히타치제작소 등의 세계 최첨단 원전을 취급하는 도쿄전력 기술을 노린 헤드헌팅의 일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1990년대 이후 한국은 당시 규모가 크지 않았던 삼성전자가 ..

일본의 오늘 2012.02.17

일본 이란핵 빌미 자위대 해외파병 검토

일본 정부가 이란 핵개발을 둘러싼 위기를 구실로 자위대 해외파병에 나설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검토 중인 방안은 교전권을 금지한 일본 헌법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6일 “일본 정부가 이란 핵개발을 둘러싼 위기와 관련해 자위대의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란이 원유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경우에 대비해 해상자위대를 보내 민간선박을 경호하는 한편 기뢰 제거에 나서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특별조치법 제정도 검토대상에 포함시켰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호르무즈해협은 일본에 중요하며 만약을 대비한 상정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대응책 마련을 시사한..

일본의 오늘 2012.02.17

고령화 일본, 빈집 활용 독거노인 공동주택으로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주택이 남아도는 일본에서 빈집을 독거노인들의 공동주거 공간으로 개조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범죄예방은 물론 노인들의 고독사도 방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또 일본 내 개호(간병·요양) 시설에 종사하는 외국인 연수생들에 대한 처우도 개선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5일 “도쿄도가 공·폐가를 홀로 거주하는 고령자들이 함께 살 수 있는 ‘그룹리빙’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건물주에 개·보수 비용을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빈집이 급증하면서 방재·방범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한편으론 보살핌이 필요한 독거 고령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집주인이 노인들이 생활하기 편리하도록 문턱을 낮추거나 없애거나 공동부엌을 설치하면 도가 최대 100만엔(1430만원)을 지..

일본의 오늘 2012.02.16

성장이냐 탈성장이냐...일본경제 '하산(下山)' 논쟁

“이제 산 정상에서 제대로 내려오는 법을 배워야 한다.” “더 성장하지 않으면 지금 생활수준도 유지할 수 없다.” 최근 일본 사회에서 ‘하산(下山) 논쟁’이 일고 있다. ‘하산론’은 일본이 이미 세계 2위 경제대국이라는 산꼭대기에 올랐으니 안전하게 하산로를 밟아 내려가자는 ‘탈성장론’의 은유적 표현이다. 일본의 저명한 작가 이쓰키 히로유키(五木寬之·79)가 지난해 말 펴낸 수필집 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등산(성장)이냐 하산(탈성장)이냐’를 둘러싼 논란에 불이 붙었다. “산에 올라 정상에 도착하면 하산할 수밖에 없고, 일본은 내리막길을 얼마나 능숙하게 내려갈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내용의 이 책은 출간 이후 두 달여 만에 20만부가 팔렸고, 13일에도 아마존, 라쿠텐 등 인터넷 서점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일본의 오늘 2012.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