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늘 1033

김한솔, 김정일 사망직전 귀국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에 유학중인 김정일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16)이 16일 사라예보 공항을 통해 북한으로 귀국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김한솔이 재학중인 유나이티드 월드 컬리지(UWC)의 근처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라미라 란데카(45·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김한솔은 1학기 수업이 끝난 다음날인 16일에 동급생 30~40명과 함께 커피숍에서 열린 파티에 참가했다. 김한솔은 “겨울방학이라 당분간 (가게에) 오지 않을 거에요. (북한에) 다녀올게요”라고 말했다고 란데카에게 말했다. 란데카는 경찰이 지난 12일쯤 김한솔에게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 소식을 전했던 사실을 나중에 현지 경찰로부터 듣게 됐다고 말했다. 할아버지의 건강이상 소식을 들었지만 김한솔은 1..

일본의 오늘 2011.12.27

직접 민주주의 욕구 커지는 일본

“총리도 직접 뽑고, 원전정책도 국민투표로 결정하자.” 일본 정치 시스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일본 국민 대다수가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는 현 정치 시스템이 바뀌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당의 대표가 자동으로 총리가 되는 현재의 구조로는 총리가 정치권 눈치만 보는 ‘정치부재 현상’만 심화될 뿐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26일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0%가 총리를 국민투표로 뽑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현행대로 국회의원이 뽑는 게 좋다’는 의견은 23%에 그쳤다. 또 헌법개정으로 한정된 국민투표 대상을 ‘넓히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73%에 달했다. 원자력 등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국민투표로 정하자는 의견에도 68%가 찬성했다. 이번..

일본의 오늘 2011.12.26

[인터뷰] 다나카 전 외무성 국장 "북이 가장 두려워하는 나라는 한국"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2002년 방북당시 협상실무를 맡았던 다나카 히토시(田中均·64) 일본 총합연구소 국제전략연구소 이사장은 “최근들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나라는 미국이 아니라 한국, 특히 이명박 정권”이라며 “새로운 전기를 맞아 미·북, 일·북 등 양자 교섭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남북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나카 이사장은 지난 22일 도쿄 아카사카의 사무실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일본이) 북한과 교섭하던 2002년 무렵과 달리 지금은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고 있고, 그래서 북한은 미국이 자신들을 실제로 공격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보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나라는 한국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북관계..

일본의 오늘 2011.12.24

총련 인사 6명 일본 정부에 방북 허가 요청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을 앞두고 허종만 조선총련 책임부의장 등 6명의 방북을 허용해줄 것을 일본정부에 요청했다. 허 부의장 등은 일본 정부가 2006년 내린 대북 제재조치에 따라 일본을 출국할 경우 재입국을 할 수 없도록 돼 있어 현 상태로라면 방북했다가 그대로 발이 묶일 처지다. 총련 관계자는 22일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조직 대표자들이 조문을 가는 것은 어디까지나 인도적인 차원의 문제”라며 “대표단이 조문을 갔다 재입국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총련이 만경봉호의 입항 허용을 요청했다고 일부 일본언론이 보도한 것은 사실이 아니며 그런 요구를 한 바 없다”며 “대표단들이 조문을 다녀올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전부”라고 덧붙였다. 앞서 총련은..

일본의 오늘 2011.12.24

비상시기에 자리 비운 일본 총리와 공안위원장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 직후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내각이 보인 안이한 태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공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전 보고를 받았음에도 노다 총리는 가두연설을 위해 관저를 비웠고, 주무 각료인 국가공안위원장은 이날 소집된 안전보장회의에 지각했다. 노다 총리는 지난 19일 취임 후 첫 거리연설을 위해 이날 낮 12시가 조금 못돼 관저를 떠났다가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발표하자 12시9분 서둘러 관저로 복귀했다.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21일 일본 내각정보조사실이 지난 19일 오전 북한이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이래 처음으로 ‘특별방송’을 할 것임을 총리실에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내각정보조사실 관리는 이날 오전 10시8..

일본의 오늘 2011.12.22

도쿄 총련 중앙본부 조문객 받아

중국 대도시에 체류하는 북한 주민들은 대규모 귀국사태가 벌어졌던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때와 달리 대부분 평상시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는 21일부터 사흘동안 도쿄의 중앙본부와 지역본부에서 조문을 받기 시작했다. 영국에 정착한 새터민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해 북한대사관 건물진입을 시도하다 북한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중국 베이징(北京)대와 칭화(淸華)대 등 주요 대학의 북한 유학생들은 별다른 동요 없이 수업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한국인 유학생은 “북한 유학생들 대부분이 기말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곧 방학이 시작되기 때문인지 벌써부터 귀국 준비를 하거나 하는 학생들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서우두(首都) 공항도 한산하기는..

일본의 오늘 2011.12.22

김정일 사망 뒤 북한에선 이런 일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17일 오전 북한의 지방과 평양을 연결하는 철도가 돌연 운행을 중단했다. 오후에는 휴대전화도 불통됐다.” 22일 아사히신문이 김 위원장 사망 당시 북한에 체류중이던 중국 소식통의 전언을 인용해 김정일 위원장 사망 직후 북한의 모습을 비교적 상세하게 전했다. 북한과 중국을 왕래하는 이 소식통은 북한 당국의 초청으로 지방 도시를 방문했다가 21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으로 복귀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17일 오후부터 느닷없이 휴대전화가 불통이 됐고, 평양으로 통하는 일반회선 전화도 온종일 연결되지 않았다. 이는 김 위원장 사망 이후 발표 준비가 정리되기까지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북한 당국에 의한 대규모 정보 및 교통 통제가 이뤄졌음을 말해준다. 이날 오후 내내 지방 ..

일본의 오늘 2011.12.22

고이즈미 "김정일 사망 애도...평양선언 앞으로도 중시해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69) 전 일본 총리가 2002년 북한 김정일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평양선언에 대해 “미래지향적이고 앞으로도 중시해야 할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국교정상화를 위해 김 위원장과 두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는 고이즈미 전 총리는 김 위원장 생전에 수교교섭이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는 한편 강경일변도인 일본의 대북태도를 비판했다. 아사히신문은 20일 “고이즈미 총리가 19일 도쿄도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일 총서기의 사망을 애도하면서 납치문제와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변화를 기대했다”고 보도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가 정계은퇴 후 언론취재에 응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김 총서기가 건강할 때 납치, 핵 및 미사일 문제를 해결해 국교정상..

일본의 오늘 2011.12.20

이종원 교수 "北, 후계·경제 안정 위해 중국 의존 커질 것"

일본의 대표적인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이종원 릿쿄대(立敎)대 교수(58·사진)는 20일 “북한은 후계체제의 안정을 위해 중국에 정치외교적·경제적 의존을 강화하는 것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과도한 대중국 의존을 경계해 대미접근을 모색하는 균형 전략을 취했지만 김정은 체제에서도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2009년 미사일 발사를 전후해 중국에 의존하는 전략적 결단을 내렸고, 중국도 북한을 더 지원하는 쪽으로 방침을 전환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 강성대국 원년을 맞아 경제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인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타계한 만큼 중국에 더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일본의 오늘 2011.12.20

[김정일 사망] 일 전문가 "한국정부가 가장 난처"

일본 내 북한 전문가들은 대체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지만 북한에서 급변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표시했다. 대미, 대일관계를 비롯해 북한의 대외정책 역시 당분간 휴지기를 보내겠지만 김 위원장 시대의 기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일 이후 ’남북관계의 장래에는 뚜렷한 비전을 내놓지 못했다.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명예교수는 19일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은 후계자가 정해지는 등 체제가 정비된 상태”라며 큰 혼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와다 교수는 “하지만 김정은이 후계자라고 해도 아직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불과한 만큼 집단지도체제가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와다 교수는 김 위원장이 중병에도 불구, 쉼없이 일하다가 사망한 모..

일본의 오늘 2011.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