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의 3월 소비와 생산이 역대 최대로 감소했다. 일본 총무성은 3월 가계조사 결과 가구당 소비지출이 29만3000엔(약 380만원)으로 물가변동률 영향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 8.5% 줄었다고 28일 발표했다. 감소폭은 오일쇼크 직후인 1974년 2월(7.2% 감소)을 웃돌아 역대 최대였으며, 6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소비지출이 급감한 것은 3월11일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물질 유출사고 등으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다. 일본 국내총생산(GDP)에 차지하는 소비 비중은 60%에 달한다.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3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15.3% 감소해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자동차 등 수송기계 부문이 46.4%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