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마일, 체르노빌에 이어 후쿠시마 원전참사가 벌어지면서 원자력은 인간의 예측을 넘는 리스크를 가진 존재임이 명백해졌습니다. 이를 보고도 한국이 원전건설을 지속하는 것은 현명치 못한 선택입니다.” 이이다 데쓰나리 일본 환경에너지정책연구소장(52·사진)은 지난 19일 도쿄 나카노의 사무실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원전 증설과 관련, “이웃나라의 참사를 보고도 왜 교훈을 얻지 못하는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급속한 경제성장을 위해 원전이 ‘필요악’이었던 때도 있었지만 한국도 성장을 이뤘고, 대체에너지 기술이 급속 발전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원전에 대한 집착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내에서 각광받는 대체에너지 전문가인 이이다 소장은 간 나오토 총리의 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