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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도부, 후지모토 입조심 시킨 듯

북한이 일본인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가명)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관련 발언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일본 언론이 8일 보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였던 후지모토는 7일 나리타 공항을 통해 일본에 귀국하면서 대기 중이던 취재진에게 북한의 반응을 전했다. 자신이 지난 4일 북한에서 나와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을 때 김정은 제1비서와 부인 리설주에 대한 인상을 말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북한 간부가 ‘분개하고 있다’고 전해왔다는 것이다. 당시 후지모토씨는 김 제1비서에 대해서는 “사람이 성장했다”, 리설주에 대해서는 “귀엽고 멋지다는 표현이 어울린다”고 평했다. 또 자신을 위한 환영파티에서 김 제1비서가 건배사를 했고, 여동생 김여정씨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에 최고 지도자 ..

일본의 오늘 2012.08.09

노다 정권 붕괴위기

일본 최대 야당 자민당의 중의원(하원) 조기해산 공세에 직면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사진)가 8일 소비세 인상법안이 처리될 경우 ‘가까운 장래’에 국회를 해산하겠다고 밝혔으나 “해산시기는 명시할 수 없다”며 자민당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소비세 증세법안의 참의원(상원) 통과가 이번 국회 회기 안(9월8일)에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2009년 출범한 민주당 정권은 최대위기에 직면했다. 노다 총리는 이날 오후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해산시기를 명시하는 것은 어떤 사정이 있다 해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중의원 해산시기를 총리가 명시하지 않을 경우 소비세 법안처리 거부는 물론 총리문책결의안과 내각불신임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자민당이 압박한 데 대한 정면대응이다. 총리의 발언은 자신이 정치생명을 걸었..

일본의 오늘 2012.08.09

원전추진파들 몬주 존속위해 비밀회의 열어

일본 정부의 원전 추진파들이 핵무기 개발과 관련이 큰 핵재처리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전력회사 관계자들과 비밀회의를 연 사실이 정부 검증팀의 조사결과 확인됐다. 핵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고속증식로 ‘몬주’ 연구개발이 ‘중단’에서 ‘유지’로 뒤바뀐 데는 비밀회의의 역할이 컸던 정황도 드러났다. 7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검증팀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조사보고서를 호소노 고시(細野豪志) 원전사고 담당상에게 제출했다. 검증팀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원자력위원회 사무국 직원 중 원전 추진파와 전력회사 관계자들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23차례에 걸쳐 ‘연구모임’ 명목의 비밀회의를 열었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9월 원자력위에 설치한 핵재처리 정책 재검토 소위원회의 결론을 ..

일본의 오늘 2012.08.08

“김정은 파격 뒤엔 여동생이 있었다”...일 언론 김여정 관련설 제기

북한이 최근 미국 만화영화 캐릭터를 공연에 등장시키는 등 변화를 모색하는 배경에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여동생 김여정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김여정이 최근 조선노동당 제1과장에 취임해 김정은 제1비서와 관련된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지난달 6일 북한 모란봉 악단의 공연에는 미키마우스나 미니마우스 등 미국 만화영화 캐릭터가 등장했고, 여가수들의 대담한 의상이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또 김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가 신분이 밝혀지지 않은 채 공연장에서 김 제1비서의 옆자리에 앉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베일에 싸인 채 여러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지난달 25일 유원지 완공식에 김 제..

일본의 오늘 2012.08.07

후지모토 "김정은 인간이 성장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초청으로 북한을 다녀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 전속요리사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가 김정은 제1비서에 대해 “인간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지모토는 북한 방문을 마치고 지난 4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회한 김 제1비서의 인상에 대해 “인간이 커졌다(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에서 자신을 위해 열린 환영파티에서 김 제1비서와 만났으며 그가 “오랜만이네”라며 자신을 포옹했다고 재회의 순간을 소개했다. 약 20명이 참석한 환영파티에서 김 제1비서는 건배를 제의하기도 했으며, 후지모토에게 “언제 일본에 돌아가든, 언제 우리나라(북한)에 오든 환영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김 제1비서 부인인 리설주..

일본의 오늘 2012.08.06

일본 검찰, 후쿠시마 원전사고 수사착수

일본 검찰이 지난해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와 관련한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사고원인 규명과 책임추궁을 바라는 여론에 부응하려는 것이지만 책임자들에 대한 형사처벌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지검과 도쿄지검 등은 원전사고와 관련해 후쿠시마 원전 운영자인 도쿄전력 간부와 정부 관계자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의 고소·고발을 수리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후쿠시마지검은 원전 사고 당시 후쿠시마현 내에 살고 있던 주민 1324명이 낸 집단 고소·고발장을 접수했다. 주민들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처벌을 요구한 원전 관련 인사는 데라사카 노부아키(寺坂信昭) 전 원자력안전보안원 원장, 마다라메 하루키(班目春樹) 원자력위원회 위원장 등 18명과 도..

일본의 오늘 2012.08.03

<가족의 나라> 만든 양영희 감독 "관객들 보기 불편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관객들이 영화를 불편해서 한 번 더 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게 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으로 알려진 재일동포 2세 양영희 감독(47)이 만든 극영화 시사회가 지난 1일 도쿄시내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시사회에 참석한 양 감독은 “관객들이 그저 영화를 보다 화를 내기도 하고, 분개하면서 영화가 갖는 묵직함을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재일동포들이 선술집 같은 데서 소곤대던 (북송사업)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고 싶었다”고도 했다. 4일부터 도쿄 등에서 개봉되는 는 북송사업으로 북에 건너갔다가 지병치료를 위해 25년 만에 일본을 방문한 오빠와 일본에 남은 여동생 및 가족의 짧은 재회를 다루고 있다. 영화 줄거리는 양 감독의 가족이 겪은 실제 이야기이다. 1964년 오사카..

일본의 오늘 2012.08.03

일본 방위백서 중국군 '위기관리' 문제 초래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인민해방군과의 관계가 복잡화되고 있고, 대외 의사결정에서 군의 영향력이 변화하고 있다.” “중국 해군함정의 태평양 진출이 상시화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31일 발간한 방위백서를 통해 중국의 군사력 팽창과 해양진출을 노골적으로 견제했다. 특히 중국 군부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위기관리’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는 자극적인 표현까지 동원했다. 중국의 군사팽창에 따른 위기감을 자체 무장강화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일본 정부의 태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백서는 “중국은 우리나라(일본)를 포함한 주변국과 이해가 대립하는 문제를 놓고 고압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등 영토문제에서 중국이 경제력과 군사력을 앞세워 강경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비판한 것..

일본의 오늘 2012.08.01

일본 간병로봇도 보험 대상 추진

일본이 고령자나 장애인의 보행, 식사 등을 돕는 간병 로봇도 간병보험 등 공적보험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공적보험 적용 대상을 간병과 복지 등을 돕는 첨단 기기인 ‘간병 로봇’에까지 확대해 2015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고령자나 장애인의 식사를 돕는 로봇, 목욕과 승차를 돕는 로봇, 재활을 돕는 로봇 등이 보험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15년부터 이들 로봇 사용료의 90% 정도를 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간병인 부족 상황에 대응하고, 일본내 로봇 의료기기 업체의 연구개발을 촉진하는 등 관련산업의 진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간병로봇 개발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의 오늘 2012.07.31

일본경제의 비밀

일본의 상반기(1~6월) 무역수지는 2조9158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무역수지는 3·11 동일본대지진 영향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 이후 3기(반기 기준)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일본 엔화는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에 비해 강세를 보이며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유로화는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94엔대에서 오르내리고 있고, 지난 3월 달러당 83.79엔까지 하락했던 엔·달러 환율도 78엔대로 급등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초과하는 무역적자일 경우 통화가치는 하락하게 마련이다. ‘수입을 위해 엔화를 달러로 바꾸려는 수요’가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를 엔화로 바꾸는 수요’를 상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화는 줄곧 강세다. 이 모순되는 경제지표를 어떻게 읽어내야 할까. 환율이 그 나라 경제..

일본의 오늘 2012.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