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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오염걱정 없다" 일본에 컨테이너형 채소공장 등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식품의 방사능 오염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일본에서 오염되지 않은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도심형 실내 야채공장이 등장했다. 일본 주택건설업체 다이와하우스공업은 신선야채를 재배할 수 있는 컨테이너형 야채공장을 4월5일부터 판매한다. ‘애그리큐브’라는 이름이 붙은 야채공장은 가로 4.7m, 세로 2.5m, 높이 2.6m의 차량 1대 주차면적 크기여서 협소한 도심공간에서도 비교적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 컨테이너 안에는 엽록채소를 수경재배할 수 있는 선반이 양쪽에 4단씩 배치돼 있고, 상하로 움직여 일조량을 조절할 수 있는 형광등과 온도조절기가 설치돼 있다. 파슬리와 청경채 등 야채 23종을 재배할 수 있다. 1년에 양상추 1만 포기를 재배할 수 있다고 한다. 바닥면적이 10㎡이하여서..

일본의 오늘 2012.03.23

원전사고 때 후쿠시마현 직원 방사능 예측자료 메일 무단 삭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사고 초기 후쿠시마현이 방사성물질 확산예측 자료를 관련기관으로부터 제공받고도 공표하지 않았고, 담당 직원이 ‘용량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전자메일로 수신한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도쿄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스피디(SPEEDI)로 불리는 방사성물질 확산예측시스템이 산출한 자료는 원전사고로 방출된 요오드 등 방사성물질이 어느 방향으로 퍼질지를 예측해 주민대피에 활용하도록 돼 있지만 사고 초기에 공표되지 않아 주민들의 혼란과 건강피해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쿄신문의 보도를 보면 ‘스피디’를 운영하는 일본 원자력안전기술센터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두 시간 뒤인 지난해 3월11일 오후 4시40분부터 1시간 간격으로 방사성물질 확산예측 자료를 산출해 문부과학성과 경제..

일본의 오늘 2012.03.22

주일 미군 호주·괌·오키나와 분산 추진

미국이 일본 오키나와(沖繩)에 주둔 중인 미 해병 기동부대를 괌과 호주, 오키나와 3곳으로 분산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포함한 주변해역에서의 거점을 확대해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요미우리신문은 21일 “미·일 정부가 주일미군 재편계획 수정협의에서 미국이 해병공륙기동부대(MAGTF)를 현재의 오키나와 1곳에서 괌과 호주 다윈으로 분산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복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키나와 주둔 해병 1만명은 주로 동북아시아를 담당토록 하고, 괌 주둔 해병 4700명은 서태평양 전체를, 호주 다윈 주둔 해병 2500명은 남중국해와 인도양을 각각 담당토록 한다는 것이다.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는 공륙기동부대 ..

일본의 오늘 2012.03.22

일본 태양광발전 급성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계기로 일본의 태양광발전이 급성장 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10년 말 362만㎾이던 일본의 태양광발전 도입량이 지난해 460만㎾를 넘어섰고, 올 연말까지 600만㎾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20일 보도했다. 예상대로라면 2년 만에 65%가 늘어나는 셈이다. 600만㎾는 원자력발전소 6기분의 발전량에 해당한다. 태양광발전이 급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태양광발전 단가가 낮아져 투자회수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데다 원전사고를 계기로 가정과 기업에서 태양광패널을 설치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광발전기의 가격은 2001년 1㎾당 80만엔 전후에서 50만엔까지 하락했다. 2001년 태양광 발전에 투자된 자금회수에는 15∼20년이 걸리지만, 2009년부터 전력회사의 재생에..

일본의 오늘 2012.03.21

전력회사 대주주 오사카시, 주총서 “탈원전” 압박

‘원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주주가치를 훼손한다.’ 일본 정치권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하시모토 도루(橋下徹·42·사진) 오사카 시장이 주주권 행사를 통해 탈원전 방침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오사카시는 관내 전력회사인 간사이전력에 ‘가능한 한 신속하게 모든 원자력발전소를 폐지할 것’을 오는 6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제안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오사카시는 간사이전력의 지분 8.9%를 가진 최대주주다. 오사카시와 오사카부가 지난 18일 개최한 에너지전략회의에서 마련한 주주제안은 “원전 보유가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한 빨리 탈원전으로 이행할 것과 전력수급 상황을 엄밀히 검토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경우에 한해 원전을 최소한으로 가동할 것을 제안하기로 했다...

일본의 오늘 2012.03.20

“일본인 처 귀국부터” 북한, 우선 협상 제안

북한이 일본에 납치문제 협의를 유보하는 대신 북송 일본인 처의 일시 귀국 문제를 우선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북한의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는 17일 몽골의 울란바토르에서 일본 측 관계자와 접촉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런 견해를 밝혔다고 18일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송 대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자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서 (납치문제의) 해결을 외치는 이들 중에서는 이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북·일 관계를 악화시키려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납치문제와 관련해) 정부 간 꾸준한 대화가 있었지만 양국 관계는 오히려 악화됐다”며 이를 의제에서 제외하자는 뜻을 밝혔다. 송 대사는 대신 ‘북송 일본인 처’의 일시귀국 문제와 요도호 납치범의 송환,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혼란기에 ..

일본의 오늘 2012.03.19

오키나와 미군기지, 자위대와 공동사용 검토

미국과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沖繩) 미군기지를 일본 육상자위대와 공동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양국이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오키나와 미 해병대의 주력 전투부대 사령부가 있는 ‘캠프 한센’에 육상자위대 사령부 기능을 두고, 지휘통신 기능의 통합운용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는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의 국외이전에 대비해 양국의 공조 강화로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오키나와는 해양활동을 강화하는 중국 해역에 가깝고, 일본으로서는 한반도 유사시를 상정할 경우 중요한 군사 거점이다. 일본 방위성과 자위대는 2010년 발표한 방위대강에서 오키나와 등 남서제도의 방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마련한 바 있으며, 이를 위해 미 해병대와 자위대 간 협력 강화를 꾀해왔다. 미국으..

일본의 오늘 2012.03.19

런던서 보낸 트윗, 쓰나미 고립 400여명 구했다

ㆍ작년 동일본 대지진 때 구조요청 ‘트윗 릴레이’ 동일본 대지진이 일본을 강타한 지 9시간쯤 지난 지난해 3월12일 0시5분. 도쿄도 청사 사무실에서 재해 관련 정보를 트위터로 발신하던 이노세 나오키(猪瀨直樹·65) 도쿄도 부지사는 자신의 타임라인에 올라온 트윗들을 훑어보다 눈에 못이 박힌 듯 한 트윗을 응시했다. “게센누마의 장애아동시설에 근무하는 모친이 지금 아이들과 함께 시내 공민관에 고립돼 있습니다. 아이들만이라도 구출할 길이 없을까요.” TV에는 쓰나미로 파괴된 해변의 원유저장 시설에서 난 불로 시가지 전체가 화염에 휩싸인 미야기(宮城)현 게센누마(氣仙沼)시의 급박한 상황이 방영되고 있었다. 도청 내 재해대책본부에 있던 이토 가쓰미(伊藤克巳) 방재부장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지휘계통에 어긋나는 구..

일본의 오늘 2012.03.19

늙어가는 일본 프리터

일본에서 아르바이트와 파트타임 근무로 생계를 이어가는 프리터 중 35~44세의 연령층이 지난해 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거품경제 붕괴로 취업한파가 본격화 된 1993년 이후 고교와 대학을 졸업했으나 취업을 하지 못한 이들이 아르바이트 등을 전전하며 점차 고령화되고 있는 것이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정부 통계를 토대로 추계한 35~44세 프리터는 지난해 50만명으로 전년대비 8만명(19%)이 늘어났다. 2002년(25만명)에 비해 2배로 증가한 것이다. 2002년의 경우 35~44세 연령층 전체에서 프리터가 차지하는 비율은 1.6%였으나 지난해에는 점유율이 2.8%로 껑충 뛰었다. 35~44세 연령층이 학교를 졸업하던 1995년의 15~24세 실업률은 5.5%였고, 이후 취업상황이 더 악화..

일본의 오늘 2012.03.17

“북·일 ‘일본인 처’ 귀국문제 내일 협의”

북한과 일본이‘북송 일본인 처’의 귀국문제를 의제로 본격 협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일본인 처의 귀국문제에 비교적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일본 내에서는 납치문제가 교착상태인 채 다른 의제를 진척시키는 것에 부정적인 여론도 있어 교섭이 성사될지 섣불리 점치기 어려운 형편이다. 산케이신문은 15일 복수의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민주당 중의원인 나카이 히로시(中井洽) 전 공안위원장이 17~18일 몽골에서 송일호 북·일국교정상화교섭담당 대사와 만나 북송 일본인 처의 귀국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1950~1980년대 재일동포의 귀국사업 때 함께 북한으로 건너간 일본인 처는 모두 1800명으로 이들은 1997년부터 3차례 북·일 적십자사를 통해 일본에 일시 귀국했지만 2002..

일본의 오늘 2012.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