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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카와, '원전 즉시 제로' 공약 내놓을듯  

도쿄도지사 선거를 출마를 선언한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76) 전 일본 총리가 ‘즉시 원전 제로’ 정책을 내놓기로 했으며, 당선될 경우 베이징 방문을 검토키로 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추진 중인 원전 재가동, 대중 강경정책에 맞서겠다는 기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호소카와 전 총리는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약을 발표하면서 ‘즉시 원전 제로’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공약의 첫머리에 올릴 계획이다. 이는 ‘안전이 확인된 원전은 재가동한다’는 현 아베 정권의 정책에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호소카와가 원전 재가동을 허용하지 않는 것을 공약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여파로 일..

일본의 오늘 2014.01.19

오키나와 기초단체장 선거에 아베 정권 ‘올인’  

일본 도쿄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전직 총리연합의 등장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오는 19일 치러지는 오키나와(沖繩)현 나고(名護)시장 선거도 판세가 불리해지자 전전긍긍하고 있다. 후텐마(普天間) 공군기지 이전 문제의 향방을 가를 이번 선거에서 자칫 ‘이전 반대파’가 승리할 경우 미·일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기지 이전 찬성파’ 후보인 스에마쓰 분신(末松文信·65) 전 현의원의 승리를 위해 두툼한 현지 지원책들을 내놓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17일 정부가 오키나와현에 ‘경제금융활성화특구’를 올해 4월 설립하기로 방침을 굳혔으며 나고시를 특구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특구에서는 법인세나 사업세를 부과할 때 이윤의 최대 40%를 공제하는 등 ..

일본의 오늘 2014.01.17

중국, 일본기업 상대 강제징용 집단소송 움직임  

중일전쟁(1937~45년) 당시 일본기업에 강제징용을 당한 중국인 피해자와 그 유족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사법부가 피해자의 손을 들어주게 될 경우 중·일 양국이 영유권을 다투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이어 징용배상 문제가 새로운 현안으로 등장하게 되는 셈이어서 양국간 관계가 더 심하게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교도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인 피해자와 유족이 강제징용과 관련된 일본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과 사죄를 구하는 집단소송을 중국에서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상기업은 ‘미쓰비시마테리알’을 비롯해 최대 20개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관계 소식통들은 중국 피해자와 유족이 베이징과 산둥성, 허베이성 등의 ..

일본의 오늘 2014.01.16

'추신구라(忠臣藏)'의 각오로..승부사 고이즈미 칼 빼들다

“오늘은 아코(赤穗)번의 사무라이들이 복수에 나선 날입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72) 전 총리가 다시 일본 정치의 핵으로 등장했다. 2005년 소속정당인 자민당이 자신의 우정민영화 정책에 반대하자 “자민당을 때려부수겠다”며 국회해산을 단행하고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던 그가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과의 정면대결에 나선 것이다. 고이즈미는 14일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76) 전 총리와 도쿄 호텔에서 만난 자리에서 불쑥 추신구라(忠臣藏) 사건을 꺼냈다. 추신구라는 도쿠가와 막부시대인 1700년대초 아코번의 무사 47명이 막부관료와의 싸움에서 밀려 자결을 강요당한 주군의 복수를 하고 전원 할복한 사건이다. ‘탈원전’을 내걸고 도쿄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호소카와를 전폭 지원하기..

일본의 오늘 2014.01.16

“군인, 무기 수송해달라” 유엔, 남수단 자위대에 상식밖 요청 논란  

유엔이 일본 자위대에 다른 나라의 병력과 무기를 수송해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은 평화헌법에 위배된다며 요청에 응하지 않았지만, 유엔이 자위대의 역할 확대를 용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점은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유엔은 남수단임무단(UNMISS) 증원을 위해 파키스탄 등에 있는 군사요원이나 무기의 수송을 일본에 요청했다고 복수의 유엔 간부가 밝혔다. 아사히는 파키스탄·방글라데시·네팔 등이 군사요원과 장갑차 등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이들 국가에 해당 인력과 장비를 수송할 능력이 없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일본이 수송을 분담하는 안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유엔 측이 NATO 수송기가 남수단 남쪽 국가인 우간다까지의 이동을 담당하고 이후에는 일본이 자위대 수..

일본의 오늘 2014.01.14

전 총리들 “일본을 바꾸자” 탈원전·반아베 연대 출항

ㆍ호소카와 “도쿄도지사 출마”… 고이즈미 “적극 돕겠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일본 총리가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75) 전 총리와 14일 회동을 갖고 선거 지원을 약속함으로써 ‘탈원전’을 기치로 한 두 전직 총리의 연대가 성사됐다. 이로써 다음달 9일 치러지는 도쿄도지사 선거는 지방선거 차원을 넘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독주하는 정국 구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호소카와 전 총리는 14일 도쿄시내 호텔에서 고이즈미 전 총리와 약 50분간 회동한 뒤 함께 기자들과 만나 “도쿄도지사 선거에 입후보하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여러 문제, 특히 원전에 대해서는 나라의 존망이 걸린 문제라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며 ‘탈원전’을 기치로 세울 것임을 강조했다. 일본 도..

일본의 오늘 2014.01.14

일본 자위대 부대장 “한빛부대장은 훌륭한 지휘관”  

아프리카 남수단에 유엔 평화유지군(PKO) 파견된 일본 자위대 부대장이 실탄 지원 요청을 했던 한국군 한빛부대장에 대해 “훌륭한 지휘관”이라고 평가했다. 육상자위대 이가와 겐이치(井川賢一) 부대장은 13일 보도된 마이니치신문 인터뷰에서 한빛부대장에 대해 “인명구조를 위해 프라이드(자존심)를 버리고 (실탄지원을) 요청했다. 훌륭한 지휘관”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빛부대에 실탄을 빌려준 과정에 대해 “(지난해 12월21일밤) 한국군 지휘관으로부터 전화로 직접 요청을 받았다”고 재확인하면서 이렇게 “한국부대가 위기에 처한 것을 못 본 체할 일은 아니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무슨 일이 생길 경우 장래에 화근을 남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정부는 실탄지원 경위와 관련해 당초 ‘유엔..

일본의 오늘 2014.01.13

日 이노키 의원 장성택 처형 뒤 첫 방북

프로레슬러 출신 정치인인 안토니오 이노키 참의원 의원(일본유신회)이 12일 오전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전일본공수(ANA) 항공기로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날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노키 의원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다음날 평양에 들어갔다가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노키 의원의 방북은 이번이 28번째다. 이노키 의원은 스포츠 교류 촉진을 방북 이유로 제시했으며 김영일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 등 요인과 회담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키 의원은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으로 북한의 정세가 불투명하게 됐으며 체제도 다소 바뀌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이런 점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으로부터 의원방북단에 관한 약..

일본의 오늘 2014.01.12

일본 전 총리 3인, 아베 독주 막나

ㆍ호소카와, 도쿄도지사 출마 뜻… 야권 재편 등 정국 판도 흔들 듯ㆍ‘탈원전’ 뜻 모은 고이즈미와 ‘정치적 수제자’ 노다 지원 유력 3명의 전직 총리가 힘을 합쳐 현 정권에 대항하는, 일본 초유의 정치 이벤트가 무르익고 있다. 다음달 9일 치러지는 도쿄도지사 보궐선거에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75) 전 총리가 후보로 출마하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전 총리가 지원에 나서는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두 차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거대여당 독주체제를 굳힌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에 전직 총리들이 힘을 합쳐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야권 재편이 촉진되는 등 일본 정국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호소카와 모리히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노다 ..

일본의 오늘 2014.01.12

日, ‘독도 일본땅’ 교육 강화위해 교과서 제작지침 조기개정 추진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중·고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반영해 올해 교과서 검정 때부터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이어 한·일관계에 새로운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11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명기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개정안은 독도에 대해 “한국에 불법으로 점거됐다”는 주장을, 센카쿠 열도에 관해서는 “해결해야 할 영유권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침을 담고 있다. 문부성은 이런 내용을 중학교 역사와 공민(사회) 해설서에, 고등학교 지리A·B와 일본사A·B 해설서에 반영한다. 개정된 해설서는 올..

일본의 오늘 2014.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