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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올림픽 개선행사에 50만명 몰린 까닭은?

일본의 보수우익지 산케이신문은 21일자 1면에 도쿄 긴자(銀座)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 개선행진에 몰려든 인파의 사진을 큼지막하게 싣고 “50만명이 축복”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일본올림픽위원회가 지난 20일 오전 11시부터 약 20분간 도쿄의 번화가인 긴자 중앙로 1㎞ 구간에서 개최한 행사였다. 일본에서 메달리스트가 참석한 개선행사는 처음 있는 일이다. 주최 측은 당초 10만명가량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작 1시간 전부터 시민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전례없는 성황을 이뤘다. 일본올림픽위원회는 지난 16일 갑자기 20일 긴자에서 퍼레이드를 하기로 결정하며 “일본이 사상 최다 메달인 38개(금 7·은 14·동 17)를 딴 것을 기념하고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를 신청한 도쿄를 홍보하기 위한 것”..

일본의 오늘 2012.08.23

후지모토 "대장 동지 배신자가 돌아왔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가 오른손을 번쩍 들며 ‘후지모토상 오랫만이요’라고 저를 부르자 ‘대장동지, 배신자 후지모토 지금 돌아왔습니다’라고 소리치면서 달려가 가슴에 안겼습니다. 김 제1비서는 ‘됐다, 됐어. 이제 괜찮아’라며 웃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초청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가명)가 22일 일본 TBS TV가 방영한 프로그램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와 11년 만에 재회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후지모토는 이 프로그램에서 김 제1비서 등과의 재회장면이 담긴 사진 8매를 함께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후지모토는 눈주변이 벌겋게 된 채 울면서 품에 안겨 있고, 김 제1비서는 웃으면서 마치 동생처럼 그를 감싸안고..

일본의 오늘 2012.08.23

일본 언론 독도 '시마네현 다케시마'로 표기

일본 주요 언론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계기로 독도를 ‘시마네(島根)현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하기 시작했다. 이는 독도가 시마네현의 부속도서에 속한 일본 영토임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는 지난 10일부터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시마네현 다케시마’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요미우리, 마이니치, 도쿄신문 등도 ‘시마네현 다케시마’ 표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동안에는 보수 우익지인 산케이신문만 유일하게 ‘시마네현 다케시마’로 표기해왔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22일 현 고시로 독도를 자체 영토로 일방 편입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반발해 지난 10일 소환조치했던 주한 일본 대사를 12일 만에 한국에 ..

일본의 오늘 2012.08.23

일 우경화 주도하는 지방 우익 단체장

"일본은 중앙정부가 아니라 지방에 있는‘우익 포퓰리스트’들이 주도하고 있다. 마치 19세기 후반 도쿠가와(德川) 바쿠후(幕府)의 붕괴 직전 지방영주들이 대외정책을 좌지우지하던 상황과 엇비슷하다.” 하시모토 도루(橋下徹·43) 오사카 시장이 21일 “일본군 위안부를 강제연행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망언을 내놓은 것을 계기로 일본내 우익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의 언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하시모토 시장 외에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79) 도쿄도지사, 가와무라 다카시(河村たかし·63) 나고야 시장 등이 과거사문제 등에서 막말을 쏟아내면서 정부정책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일본 3대 대도시의 자치단체장들인 이들의 언동은 무시못할 파워와 선동력을 가지면서 일본 사회의 우경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

일본의 오늘 2012.08.23

일본, 원전 안돌려도 전력 5% 남아돌아

지난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여파로 원전가동을 대부분 중단한 일본의 여름철 전력공급이 국민의 적극적인 절전 노력으로 5%가량 남아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전기사업연합회가 집계한 7월 전력 판매량은 10개 전력회사 중 도호쿠(東北)전력을 제외한 9개 전력회사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0% 정도 줄었으며, 10개 전력회사의 평균 전력 판매량은 6.3% 감소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오사카(大阪)를 관할하는 간사이(關西)전력 관내의 경우 최악의 전력난이 우려됐지만, 전력 사용량이 10.6% 줄어 문제없이 전력 성수기를 넘기고 있다. 도쿄 등 수도권을 관할하는 도쿄전력은 6.5%, 주부(中部)전력과 호쿠리쿠(北陸)전력, 주고쿠(中國)전력, 시코쿠(四國)전력 등도 6.4∼6.7% 전..

일본의 오늘 2012.08.22

하시모토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 없다"

차기 일본 총리감으로 거론되는 하시모토 도루(橋下徹·43) 오사카 시장이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발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다. 극우성향으로 분류되는 하시모토 시장은 21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한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면서 “위안부가 (일본)군에 폭행·협박을 당해서 끌려갔다는 증거는 없다”며 “있다면 한국이 내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위안부 제도는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제도일지도 모른다”며 “한국 측의 주장을 전부 부정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시모토는 또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독도문제를 둘러싼 중국·한국과의 대립에 대해선 “일본이 확실히 주장해야 할 것은 주장해야 한다”면서도 “상대방의 주장을 확실히 이해하지 않을..

일본의 오늘 2012.08.22

일본 정부 대응에 완급조절

일본 정부는 21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 및 일왕사죄요구 발언에 대응해 독도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한국에 제안했지만 추가 보복책은 마련하지 않았다. 양국 정치상황과 여론을 지켜보며 완급을 조절하겠다는 뜻으로 보이지만 경제분야 등으로 전선을 넓히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반론이 나오는 등 ‘일전불사’의 결의가 퇴색하는 분위도 감지된다. 마쓰시타 다다히로(松下忠洋) 금융상은 이날 한·일 통화스와프(교환) 재검토와 관련해 “양국 정부가 냉정하고 침착하게 판단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제동을 걸었다. 마쓰시타 금융상은 “(통화스와프는) 필요하니까 있는 제도로, 면밀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분야에서 유력한 보복카드로 거론되던 통화스와프 재검토 방안에 금융상이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

일본의 오늘 2012.08.22

사면초가에 몰린 일본 외교

“구체성 없는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을 꺼내들었다가 미국에 혼이 난 뒤로는 미국 눈치를 더 심하게 보게 됐다. 총리가 1년마다 바뀌다 보니 외교의 주도권이 보수 포퓰리즘 세력들에게 넘어가버렸다.” 한·일 관계에 밝은 일본의 한 전문가는 최근 중국, 한국과 갈등이 격화되면서 ‘사면초가’에 놓인 일본 외교의 문제점을 이렇게 분석했다. 2009년 장기집권해온 자민당을 총선에서 물리치고 집권한 민주당 정부의 외교는 한 번도 합격점을 받아본 적이 없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초대 총리는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을 표방하며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역량과 상호 의존관계 심화 및 확대를 주창했다. 하지만 구체성과 실행계획이 결여된 이 구상은 오키나와(沖繩) 후텐마(普天間) 미군기지 이전 문제로 미국과 갈등이 불..

일본의 오늘 2012.08.21

일본 센카쿠엔 '조용한 외교'

일본은 중국과 갈등을 빚는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에 대해서는 ‘조용한 외교‘ 방식을 취한다. ‘중·일 간 영토분쟁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세워 분쟁화를 피하는 대신 실효적 지배를 차근차근 강화하고 있다. 한국이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독도에 대해 일본이 지속적으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데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을 계기로 국제분쟁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대응방식이다. 일본 정부가 지난 15일 센카쿠에 상륙한 홍콩 활동가 14명을 입관난민법 위반(불법입국·상륙) 혐의로 이틀 만에 본국으로 돌려보낸 것도 오래 끌어 좋을 것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국회의원 등 150명이 센카쿠열도에서 위령제를 지내겠다며 상륙 허가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본은 ..

일본의 오늘 2012.08.21

일본, 친중대사 결국 교체키로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문제로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 정부가 니와 우이치로(丹羽宇一郞) 주중 대사를 오는 10월 교체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중국과의 대립이 한층 격화될 것에 대비해 전열정비에 나선 것이다. 신문은 “일본 정부는 니와 대사를 교체할 방침을 굳히고 오는 9월8일 국회 폐회 뒤 실시될 외무성 간부와 주요대사 인사이동에 포함시켜 교체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후임에는 니시미야 신이치(西宮伸一) 외무성 외무심의관(경제담당)이 유력하다. 이토추상사 회장을 지낸 니와 대사는 중국 정부와 경제계에 풍부한 인맥을 지닌 대표적인 친중파로, ‘탈관료 의존’을 내세운 민주당 정부가 2010년 6월 의욕적으로 기용했다. 하지만 취임 3개월 뒤인 2010년 9월 센카쿠열..

일본의 오늘 2012.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