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데 히로아키 교토대 조교 인터뷰 “원자력은 국가가 국민을 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다. ‘후쿠시마’라는 문명사적 재난을 겪고도, 국민이 피폭을 당하든 말든 내버려둔 채 원자력발전소를 재가동하려는 일본은 부끄럽고 한심한 나라다. 하지만 한국도 그런 사태가 발생하면 원전 주민들이 버림받을 수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에서 가장 신뢰받는 원자력공학자이자 반원전 운동가인 고이데 히로아키(小出裕章·62) 일본 교토대학 원자로실험실 조교(한국의 조교수)는 3·11 동일본 대지진 1년을 맞아 지난 2일 오사카(大阪)부 구마도리초(熊取町) 교토대학 연구실에서 경향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원전 재가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1㎡당 방사성세슘이 4만㏃(베크렐)이 넘는 후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