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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야 영토분쟁 본격화

한·일간 독도갈등을 비롯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놓고 동아시아 각국이 영토분쟁의 격랑에 휩싸여 있다. 과거 일본의 군국주의 팽창과정에서 갈등의 불씨가 생긴 섬들이 갈등의 대상이다. 일본의 센카쿠의 실효 지배는 중국과 대만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해 있고, 쿠릴열도 반환을 위한 러시아와 일본 간 교섭도 진전이 없다. 현재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지역은 센카쿠열도다. 센카쿠열도 상륙을 위해 지난 12일 홍콩, 마카오, 중국인 활동가를 태우고 출항한 ‘치펑(啓豊) 2호’는 15일 현재 센카쿠열도 일본해역에 진입했다. 일본은 해상보안청 함정이 물대포를 시험발사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어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일본은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센카쿠에서 주변국의 불법 행..

일본의 오늘 2012.08.16

[야스쿠니 참배] 선 넘은 일본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곳에 (정부 각료들이) 참배하면 안된다.” 2009년 정권교체를 이룩한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초대 총리는 집권 전부터 일본 정부각료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후 민주당 정권에서 각료들의 야스쿠니 참배는 ‘레드라인(금지선)’을 넘는 행위로 간주돼 왔다. 간 나오토(菅直人) 내각시절 일부 각료가 5월에 개인참배를 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적어도 한국의 광복절, 일본의 종전기념일인 8월15일에 일본의 각료들이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관행은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내각의 두 각료가 이날 야스쿠니를 찾아 참배함으로서 이 선을 넘어버렸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과 일왕사과 요구발언 등 일련의 행보에 대한 맞대응 성격..

일본의 오늘 2012.08.16

[일왕사죄발언] 일본 격앙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고 싶으면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한 발언은 독도 방문 이상의 충격을 일본에 안겼다. 일본 정부는 외교 루트를 통해 공식 항의했고 정치인들도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15일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이고, 유감스럽다”고 밝혔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일왕이 방한할 환경이 아닌 상태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은 “너무도 예의를 잃었다”고 말했다. 친한 성향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는 “일본을 이해하는 대통령이라고 생각해왔다”고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일·한 관계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쓰바라 진(松原仁) 공안위원장은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뒤 “..

일본의 오늘 2012.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