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3 4

일본, 올림픽 개선행사에 50만명 몰린 까닭은?

일본의 보수우익지 산케이신문은 21일자 1면에 도쿄 긴자(銀座)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 개선행진에 몰려든 인파의 사진을 큼지막하게 싣고 “50만명이 축복”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일본올림픽위원회가 지난 20일 오전 11시부터 약 20분간 도쿄의 번화가인 긴자 중앙로 1㎞ 구간에서 개최한 행사였다. 일본에서 메달리스트가 참석한 개선행사는 처음 있는 일이다. 주최 측은 당초 10만명가량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작 1시간 전부터 시민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전례없는 성황을 이뤘다. 일본올림픽위원회는 지난 16일 갑자기 20일 긴자에서 퍼레이드를 하기로 결정하며 “일본이 사상 최다 메달인 38개(금 7·은 14·동 17)를 딴 것을 기념하고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를 신청한 도쿄를 홍보하기 위한 것”..

일본의 오늘 2012.08.23

후지모토 "대장 동지 배신자가 돌아왔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가 오른손을 번쩍 들며 ‘후지모토상 오랫만이요’라고 저를 부르자 ‘대장동지, 배신자 후지모토 지금 돌아왔습니다’라고 소리치면서 달려가 가슴에 안겼습니다. 김 제1비서는 ‘됐다, 됐어. 이제 괜찮아’라며 웃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초청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가명)가 22일 일본 TBS TV가 방영한 프로그램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와 11년 만에 재회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후지모토는 이 프로그램에서 김 제1비서 등과의 재회장면이 담긴 사진 8매를 함께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후지모토는 눈주변이 벌겋게 된 채 울면서 품에 안겨 있고, 김 제1비서는 웃으면서 마치 동생처럼 그를 감싸안고..

일본의 오늘 2012.08.23

일본 언론 독도 '시마네현 다케시마'로 표기

일본 주요 언론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계기로 독도를 ‘시마네(島根)현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하기 시작했다. 이는 독도가 시마네현의 부속도서에 속한 일본 영토임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는 지난 10일부터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시마네현 다케시마’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요미우리, 마이니치, 도쿄신문 등도 ‘시마네현 다케시마’ 표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동안에는 보수 우익지인 산케이신문만 유일하게 ‘시마네현 다케시마’로 표기해왔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22일 현 고시로 독도를 자체 영토로 일방 편입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반발해 지난 10일 소환조치했던 주한 일본 대사를 12일 만에 한국에 ..

일본의 오늘 2012.08.23

일 우경화 주도하는 지방 우익 단체장

"일본은 중앙정부가 아니라 지방에 있는‘우익 포퓰리스트’들이 주도하고 있다. 마치 19세기 후반 도쿠가와(德川) 바쿠후(幕府)의 붕괴 직전 지방영주들이 대외정책을 좌지우지하던 상황과 엇비슷하다.” 하시모토 도루(橋下徹·43) 오사카 시장이 21일 “일본군 위안부를 강제연행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망언을 내놓은 것을 계기로 일본내 우익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의 언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하시모토 시장 외에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79) 도쿄도지사, 가와무라 다카시(河村たかし·63) 나고야 시장 등이 과거사문제 등에서 막말을 쏟아내면서 정부정책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일본 3대 대도시의 자치단체장들인 이들의 언동은 무시못할 파워와 선동력을 가지면서 일본 사회의 우경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

일본의 오늘 201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