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30 4

日 문부상, 붉은 악마 플래카드에 '민도가 문제'

동아시안컵 대회 축구 한일전에서 한국 응원단이 양국간 역사 문제를 거론하는 플래카드를 내건 것에 대해 일본 각료가 30일 한국의 ‘민도(民度)가 문제될 수 있다’고 비난했다. 상대국 국민 전체의 수준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정부 각료가 한 것이다. 축구 응원을 둘러싼 한·일간의 공방이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일본의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사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응원단이 플래카드를 내건 데 대해 “그 나라의 민도가 문제될 수 있다. 스포츠의 장에서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건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모무라 문부상은 “만약 일본 국내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다른 응원단이 제지하지 않았겠느냐. 그런 제지가 없었다는 것을 솔직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오늘 2013.07.30

일 중앙알프스 한국인 등반객, 고령에 가이드 없이 오르다 참변

ㆍ한국인 일행 20명 중 4명 사망 일본 나가노(長野)현 ‘중앙알프스’ 산악지대에서 29일 발생한 한국인 등산객 조난사고로 4명이 사망했다. 등산객 일행 20명 중 나머지 16명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니가타 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30일 “한국인 단체 등산객 중 박문수씨(78)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고 또 다른 사망자 1명은 시신 100m 옆에서 발견된 배낭에서 이근수씨(72)의 여권이 나와 이씨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인신씨(70)와 이종식씨(64)로 추정되는 시신도 발견됐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박혜재씨(63)는 구조됐다. 숨진 박문수씨는 이날 오전 5시쯤 호켄다케(寶劍岳·2931m) 남쪽 해발 2850m 지점에서, 이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오전 6시쯤 히노키오다케(檜尾岳)와 호켄다..

일본의 오늘 2013.07.30

강상중 일 사립대 총장 선임 “한·일 가교 역할 힘 다할 것”

한국 국적의 재일동포 2세인 정치학자 강상중 교수(62·사진)가 현재 몸담고 있는 일본 사립 세이가쿠인(聖學院) 대학의 학장(한국의 총장)에 선임됐다. 한국 국적자가 일본 종합대학 총장으로 선임되는 것은 드문 예다. 일본에서 ‘아웃사이더’ 취급을 받는 재일동포가 국립 도쿄대 교수를 거쳐 종합대학 총장에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30일 세이가쿠인 대학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대학 이사회는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아쿠도 미쓰하루 현 학장의 후임자로 강 교수를 선임했다. 임기는 내년 4월부터 5년간이다. 1950년 규슈 구마모토(熊本)현에서 출생한 강 교수는 와세다대와 독일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자이니치(在日)’로 태어나 자칫 일본 사회에 편입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공포감 속에 성장한 강 교..

일본의 오늘 2013.07.30

아소 “나치식 헌법 무력화 배우자”

ㆍ일본, 8월이면 불거지는 망언 한동안 잠잠하던 일본 정치인의 망언이 ‘뜨거운 8월’을 앞두고 또다시 불거졌다. 30일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아소 다로(麻生太郞·사진)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29일 보수·우익단체인 국가기본문제연구소 주최 월례연구회 강연에서 독일 나치정권이 헌법을 무력화한 수법을 배우자는 취지의 망언을 했다. 아소 부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전 나치정권 시절을 언급하면서 “독일의 바이마르 헌법은 어느새 바뀌어 있었다”고 소개한 뒤 “아무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변했다. 그 수법을 배우면 어떤가”라고 말했다. 개헌 논의는 조용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취지이지만 나치정권을 배우자는 발언이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바이마르 헌법은 나치의 수괴인 아돌프 히틀러가 1933년 총리가 된 뒤 정..

일본의 오늘 2013.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