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과 주고받은 e메일과 대면 인터뷰를 토대로 지난해 를 펴낸 북한 전문가 고미 요지(五味洋治·55·사진) 도쿄신문 편집위원은 13일 “김정남이 처형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비슷한 노선을 주장해왔고, 오랫동안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 김정남의 신변이 위험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미 위원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정남은 스스로 ‘내가 고모와 고모부(장성택)로부터 특별한 애정을 받고 있다’고 말해왔다”면서 “생각이나 노선도 장성택과 매우 흡사해 ‘경제발전하지 않으면 북한은 망한다. 중국이 좋은 경제발전 모델이다’라고 몇차례나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남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후계자로 탐탁지 않게 여겼던 점도 주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