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 32

친근한 아베씨

신년 첫날 산케이신문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연두 대담 기사가 2개면에 걸쳐 실렸다. 상대는 일본의 ‘국민 아이돌 그룹’ AKB48의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秋元康). 한국으로 치면 소녀시대를 기획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쯤 되는 인물이다. 대담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의 매력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 대중문화 콘텐츠를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로 시작해 아베 집권 1년의 치적을 은근히 자찬하는 것으로 이어졌지만, 집권 2년차를 맞은 일국의 정상이 연두부터 대중문화계 인사와 무릎을 맞댄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지난달 30일 민영방송인 니혼TV의 오락 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내민 아베는 부인인 아키에(昭惠)여사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가정의 행복은 아내에게 항복하는 것”(행복..

칼럼 2014.01.02

“강한 일본 되찾기 시작” 새해 첫날에 ‘아베 본색’

ㆍ개헌 향한 국민투표법 개정… NSC 통한 ‘집단적 자위권’ㆍ소비세 인상·경기 유지 등 집권 2년차, 정책 강공 뜻 “강한 일본을 되찾는 싸움이 이제 막 시작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일 발표한 연두소감을 통해 ‘강한 일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집권 2년차인 올 한 해 동안 헌법 개정 논의를 강화하고, 안보정책을 충실화하는 등 아베 색깔을 보다 분명하게 드러내는 한편 금융완화와 재정투자에 기반을 둔 아베노믹스의 운영기조를 유지해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할 생각임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연두소감에서 “(헌법이) 제정된 지 68년이 되는 지금,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여 개정을 위한 국민적인 논의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헌법 개정 논의, 안보정책 충..

일본의 오늘 2014.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