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의료·과학계를 흥분시킨 신형 ‘만능세포’ 개발 논문이 연구 데이터의 중복 사용에 따른 논란 끝에 철회 수순을 밟게 됐다. ‘자극야기다능성획득(STAP)세포’ 개발을 주도한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14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TAP세포 논란과 관련한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논문에 사용된 복수의 이미지가 연구를 주도한 연구소의 발생·재생과학 종합연구센터 오보카타 하루코(小保方晴子·30) 연구주임의 3년 전 박사학위 논문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노요리 료지(野依良治) 연구소 이사장은 “과학사회의 신뢰성을 흔들 수 있는 사태를 일으킨 데 대해 사죄한다”며 “논문 철회 권고도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구팀장인 오보카타 주임과 공동연구자들은 중간 조사결과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