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을 보니 정치가들 입에서 ‘군’이란 말이 자연스럽게 나와. 일본은 패전해서 무조건 항복을 한 나라인데도 말이지. 일본이 어떻게 되려고 이러나 불안해 견딜 수 없었어.” 지난 16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 94세의 최고령으로 출마한 가와시마 료키치(川島良吉·94)는 지난 21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출마 이유에 대해 “일본 정치에 대해 한마디 하지 않고 죽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사이타마(埼玉)현 하뉴(羽生)시에서 독거생활을 하는 그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총재나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일본유신회 대표가 헌법을 바꿔 군대를 보유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것에 부아가 치밀었다고 했다. ‘폭주노인’임을 자칭하는 극우 정치인 이시하라에 대해서도 “내가 14살이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