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58) 총재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이 극우적 색채가 강한 총선공약을 내놓자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한국 등 주변국을 자극할 내용이 수두룩해 자민당이 집권할 경우 주변국과의 관계가 한층 악화될 것이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아사히신문은 22일 사설에서 “주변국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역할을 한 근린제국조항, 고노담화 등을 차기 정권이 계승하지 않으면 주변국과 관계가 한층 악화될 수 있다”며 “위안부 문제는 미국와 유럽에서도 엄격하게 주목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자민당이 지난 21일 발표한 총선공약에서 교과서의 검정제도 중 주변국에 대한 배려인 ‘근린제국 조항’을 수정하고,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을 수정하겠다고 한 것을 겨냥한 것이..